"전기세 26만 원 넘었다" 지난해 여름에만 '슈퍼유저' 이만큼이라고 하는데...

"전기세 26만 원 넘었다" 지난해 여름에만 '슈퍼유저' 이만큼이라고 하는데...

캐플경제 2023-08-13 23:30:00 신고

3줄요약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전광판에 전력 수급 현황이 나오고 있다.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전력수요(1시간 평균)는 9만3615MW를 기록하며 역대 여름철 최대치를 경신했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전광판에 전력 수급 현황이 나오고 있다.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전력수요(1시간 평균)는 9만3615MW를 기록하며 역대 여름철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8월 1000kWh 초과 전기 사용한 ‘슈퍼유저’


지난해 8월 평균 4인 가구보다 두 배 이상 전기를 많이 쓴 ‘슈퍼 유저’가 3만 4000여 가구로 나타났다. 슈퍼유저는 1개월간 전기 사용량이 1000kWh를 초과한 경우를 말하는데, 이 경우 최소 26만 원 이상의 전기 요금이 부과된다.

13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한 달간 1000kWh를 초과하는 전기를 사용한 주택용 전기 고객은 3만 4834가구로 나타났다. 경기가 9335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8696가구, 제주 3214가구, 경남 1838가구, 부산 1455가구, 인천 1436가구 순이었다. 세종 113가구, 울산 573가구, 강원 630가구 등으로 적었다.

한전은 여름철(7∼8월)과 겨울철(12∼2월) 가정용 전기 고객을 대상으로 ‘슈퍼 유저’ 요금을 따로 적용하고 있다. 현행 주택용 전기 요금은 ‘300kWh 이하’(kWh 당 120원·이하 주택용 저압 기준), ‘301∼450 kWh’(214.6원), ‘450kWh 초과’(307.3원)의 3단계 누진제인데, ‘슈퍼 유저’ 요금제가 적용되면 1000kWh 초과 시 kWh 당 736.2원의 최고 요율이 적용돼 사실상 4단계 누진제가 된다.

 

서울, 경기 최다... 세종 최소


2020년 기준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에너지 총 조사에 따르면, 7∼8월 가구당 평균 전기 사용량은 1인 가구 316㎾ h, 2인 가구 402㎾ h, 3인 가구 412㎾ h, 4인 가구 427㎾ h로 조사됐다. ‘슈퍼 유저’의 기준이 되는 1000kWh는 평균 4인 가구 사용량의 두 배가 넘는 셈이다.

한국전력공사 전기 요금 계산기로 지난해 8월(1~31일) 기준 1000kWh 전기료를 계산해 보면, 기본요금(7300원), 전력량 요금(21만 405원), 기후 환경 요금(7300원), 연료비 조정액(5000원), 부가가치세(2만 3001원), 전력산업 기금(8510원) 등 총 26만 1510원(10원 미만 절사)으로 계산된다. 올해는 전기 요금이 지난해보다 더 올랐다. 올해 8월 기준으로 1000kWh 전기료는 29만 3910원으로 30만 원에 육박한다.

매해 여름 ‘슈퍼 유저’ 규모는 날씨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최소 1만 가구 이상으로 집계됐다. 최근 6년간 8월 ‘슈퍼 유저’는 2017년 1만 1975가구, 2018년 4만 9206가구, 2019년 1만 7074가구, 2020년 1만 1502가구, 2021년 5만 4415가구, 2022년 3만 4834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Copyright ⓒ 캐플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