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경찰, “40kg 마약 운반하다가”…베트남에서 전해진 ‘사형’ 소식에 모두 충격

한국 男경찰, “40kg 마약 운반하다가”…베트남에서 전해진 ‘사형’ 소식에 모두 충격

살구뉴스 2023-08-12 17:3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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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한국 남성 경찰관 김모(63)씨가 40kg에 달하는 마약을 운반하다 적발돼 사형 위기에 처한 사실이 드러나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지금 현지에서는... ‘전원 사형 전망

Zing Zing

2023년 8월 11일 베트남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전직 경찰관 김 씨는 39.5kg의 마약을 베트남에서 인천으로 운반하다 적발돼 베트남 현지 법정에 섰습니다.

2023년 8월 10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민법원은 김 씨를 비롯해 한국인 강모(30)씨, 중국인 리(58)씨, 베트남인 뷰(36)씨와 그 외 관련자 18명에 대해 마약 운반, 보관, 거래 및 문서 위조 혐의로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보도한 매체들은 "이들 피고인 전원은 사형을 선고받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Vn Express Vn Express

베트남 형법은 헤로인 600g 이상 또는 필로핀 2.5kg 이상을 밀수하면 사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바, 이 규정에는 외국인도 예외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김 씨가 전직 한국 경찰관으로 불명예 퇴직 후 2000년부터 2016년까지 불법 이민 관련 범죄로 6번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라고 전했습니다.

2019년 형을 마친 김 씨는 베트남으로 건너가 호치민 투득에 있는 아파트를 임대해 생활했으며, 이후 베트남 여성 A(40)씨와 건설용 화강암 수출 회사를 운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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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김 씨는 호치민의 한 한식당에서 중국인 리 씨를 만나 마약 운반을 제안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약 1kg당 한화 500만 원을 주겠다"라는 리 씨의 제안을 수락한 김 씨는 이후 전 감방 동료인 강 씨를 이 일에 끌어들였습니다.

같은 해 7월 김 씨와 강 씨는 베트남인 뷰 씨로부터 총 39.5kg의 마약을 받은 뒤 화강암 팩 속에 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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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 씨는 마약을 한국으로 옮기기 위해 베트남 국적의 연인에게 "포장된 마약을 호치민 깟라이 항구로 가져와라"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입항하는 과정 중 공안부의 차량 수색이 이루어지면서 마약을 실은 차량에서 마약이 발각됐고, 공안부는 관련자들을 전원 구속했습니다.

이날 법정에서 김 씨는 "리 씨의 요구에 따라 물건을 운반했을 뿐"이라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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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또 "비아그라를 운반하는 줄로만 알았다"라면서 "리 씨에게 속았다"라고 항변했습니다.

이에 중국인 리 씨도 "베트남인 뷰와 공범들이 나를 모함한 것"이라며 본인의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리 씨는 "나는 마약인 줄 모르고 물건을 받아 건넸을 뿐이다"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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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총 168kg의 마약 운반 조직의 주동자로 알려진 베트남인 뷰 씨는 캄보디아에서 마약을 건네받은 뒤 39.5kg을 중국인과 한국인에게 전달했습니다.

뷰 씨는 "나머지 74kg의 마약은 빌라에 숨겨 두었다가 경찰에 발각됐다"라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호치민시 인민법원은 "세부 사항을 명확히 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날로 솟아나는 ‘마약 범죄’, 연령대는 내려가

MBC MBC

베트남 현지에서 진행된 재판에 일주일 가량 앞선 2023년 8월 3일, 국내에서는 전국에 최소 79곳의 마약 은닉 장소를 마련하고 2만 9,000회의 마약 거래를 한 유통·판매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울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해외에서 액상 대마와 합성 대마 등을 들여와 국내에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총책 B(22)씨 등 19명을 붙잡아 9명을 구속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류를 구매한 15명도 검거해 그중 11명을 구속했으며 이들은 코인을 이용해 다른 마약 판매 조직의 100억 원대 범죄 자금도 세탁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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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생 출신의 20대 총책 B씨는 마약 유통으로 얻은 수익으로 서울 성수동에서 유명 카페를 운영하고, 외제 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며 하루 유흥비로 수천만 원을 탕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씨 조직은 베트남 등에서 들여온 마약을 양에 맞춰 잘게 나누고, 이를 포장해 전국 주택가의 전기 배전함이나 에어컨 실외기 등에 미리 숨겼습니다.

마약 운반책(드로퍼)은 B씨 조직이 알려준 주소로 이동해 포장된 마약을 두고 오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 역할을 수행, 경찰은 "드로퍼들은 대부분 대학생, 사회 초년생이었으며 고등학생도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MBC MBC

이들 중 상당수는 최초 마약 구매자였지만, 마약을 살 돈이 부족해지자 월 300만 원가량을 받고 운반책으로 조직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22년 3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이들 일당에게서 마약을 구입한 사람은 2만 9,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마약 판매 수익은 확인된 것만 14억 원이지만 구매자 수를 따져보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B씨 조직의 범죄 수익금을 31억 원으로 추정하고 이를 몰수, 추징 보전한 경찰은 현금과 함께 B씨가 사용한 고급 시계 등 귀금속 8,600만 원 상당도 압수했습니다.

 

마약 청정국? 역대 최대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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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마약 밀수 적발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강남 학원가에서는 "시음 행사"라고 속인 뒤 고등학생들에게 마약 음료를 마시게 한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시음 행사에서 나눠준 음료는 한 병당 3회 투약 분량의 필로폰이 들어 있었으며, 투약 경험이 없는 미성년자에게 이 정도의 마약은 급성 중독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 같은 마약은 급성 중독과 기억력 상실, 심각한 신체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이며 치명적"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연합뉴스TV

유엔은 국민 10만 명당 마약류 사범이 20명 미만인 나라를 '마약청정국'으로 인정하고 있는 바, 우리나라도 그동안 여기에 속했으나 2016년을 기준으로 지위를 상실했습니다.

2023년 7월 25일 관세청은 "2023년 올해 상반기에 325건, 329㎏ 상당의 마약류를 국경 반입 단계에서 적발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같은 기간보다도 39% 늘어난 수치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적발량이자 부산 인구(약 342만 명)보다 많은 50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MBC MBC

적발 건수당 마약 중량(1.01㎏)도 2020년 213g→2021년 446g→2022년 810g으로 점차 늘고 있는 실정, 이에 "한 번에 많이 들여올 수 있는 방법으로 밀수 방식이 바뀌고 있다"라는 해석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주로 국제우편을 통해 들어온 마약은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 여파로 여행자를 통한 밀수 역시 41건에서 80건으로 2배 늘었습니다.

종류별로는 필로폰(140kg)이 가장 많았고 대마(83kg)가 뒤를 이었으며, '클럽 마약'이라 불리는 엑스터시(MDMA)·케타민, 야바(필로폰계 신종 합성마약) 등의 적발량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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