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현관문 열어줬는데 모르는 사람이 '드라이버' 들고 서 있습니다” (+울산)

드라이버를 들고 서 있는 남성이 집주인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했다.

서 있는 사람, 흉기 들고 있는 사람 자료 사진 / fizkes, ToffeePhoto-shutterstock.com

12일 연합뉴스, 울산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 울산 남구 한 아파트에서 "모르는 사람이 집에 들어와서 드라이버로 나를 찌르려고 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집주인이자 50대 남성 A 씨는 홀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현관문이 계속 덜컹거리기 시작했다.

현관문을 연 A 씨는 처음 보는 40대 남성 B 씨와 마주쳤다. B 씨는 갑자기 A 씨의 집 안으로 들어와 "네가 여기 왜 있느냐"고 욕설을 내뱉었다.

B 씨는 또 들고 있던 드라이버를 A 씨의 가슴 쪽으로 휘두르기까지 했다. 깜짝 놀란 A 씨는 B 씨를 집 밖으로 밀어냈다. 이후 현관문을 잠근 후 112에 곧바로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아파트 주차장 쪽을 향해 A 씨가 "B 씨를 잡아달라"고 소리쳤고 경찰은 현장에서 B 씨를 체포했다.

B 씨는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에게 특수주거침입, 특수상해 미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한 후 정확한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 씨가 횡설수설하고 있다. 마약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