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협력 강화'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사업 돌파구 찾나

'노바백스 협력 강화'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사업 돌파구 찾나

머니S 2023-08-12 05: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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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협력을 통해 백신사업 반등 실마리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상반기 약 4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약 2254억원)보다 79.1% 감소한 데다 약 64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엔 약 84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0일 1102억원을 들여 노바백스 주식 650만주(지분 6.45%)를 취득해 3대주주에 올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기간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원액을 들여와 완제품을 생산한 뒤 국내를 포함해 태국과 베트남에 공급했다.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의 국내 도입은 물론 안동 L하우스에서 완제품으로 위탁생산(CMO)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새 백신의 CMO를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는 동시에 노바백스가 보유한 면역증강제 Matrix-M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해석한다. 면역증강제는 합성항원 방식으로 제조된 백신의 면역반응을 높여주고 지속시간을 늘려준다. 노바백스의 Matrix-M은 킬라자 사포나리아 나무 껍질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화합물인 사포닌 계열의 면역증강제다.

노바백스는 Matrix-M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를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말라리아 백신도 개발했다. 이 말라리아 백신은 지난 4월 아프리카의 가나, 나이지리아에 이어 지난 7월 부르키나파소에서 승인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소 10개국의 아프리카 국가에서 노바백스의 말라리아 백신 승인을 검토 중인데 연내 2000만도즈 분량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개발 성과를 냈지만 시장에서 외면을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돼 국제적으로 검증받은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새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기존 백신의 고도화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코비원에는 2009~2010년 GSK가 출시한 신종플루 백신 팬덤릭스에 활용된 면역증강제 AS03이 사용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 PVC21의 내년 상반기 임상 3상 시험 진입을 포함해 범용 코로나 백신, 자궁경부암 백신, 로타바이러스 백신, 장티푸스 접합백신, 호흡기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등의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중 면역증강제를 활용할 수 있는 백신은 자궁경부암 백신, 로타바이러스 백신, A형 간염 백신 등이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향후 노바백스와 어떤 방식으로 협업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분투자를 계기로 다양한 협력이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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