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폭염인가 했더니...", 스위스 연구진이 밝힌 지구의 충격적인 상태 발표... 알고보니 이것 때문?

"왜 폭염인가 했더니...", 스위스 연구진이 밝힌 지구의 충격적인 상태 발표... 알고보니 이것 때문?

캐플경제 2023-08-12 05: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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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위스 연방 연구기관인 숲·눈·경관 연구소(WSL)의 기후연구 보고서 내용의 일부. WSL 홈페이지 캡처
사진 = 스위스 연방 연구기관인 숲·눈·경관 연구소(WSL)의 기후연구 보고서 내용의 일부. WSL 홈페이지 캡처

 

'수명 1200년' 나무 나이테 세포 5000만 개 세포벽 등 측정 


지구 역사 이래 1200년 만에 지금이 가장 더운 날씨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구 온난화 현상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3일(현지 시간) 스위스 연방 연구기관인 숲·눈·경관 연구소(WSL)가 최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온실가스 배출 등으로 인해 온난화한 지구 온도는 중세 이후로 전례가 없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200년간 지표면이 비정상적으로 따뜻해진 시기와 비교해도 가장 덥다는 연구 결과다.

연구진은 스칸디나비아반도 일대와 핀란드, 스코틀랜드 등지에 퍼져 있는 소나무 188그루를 분석해 지구 기온을 추적했다. 수명이 길게는 1200년 가까이 된 소나무들로, 연구진은 나무들의 나이테에 있는 세포 5000만 개에서 세포벽 두께 등을 측정했다. 나무 나이테에 있는 세포에는 형성 당시의 온도와 그 변화 폭을 가늠할 수 있는 정보가 담겨 있다는 것에 착안한 연구다. 연구진은 단순히 나이테 밀도만을 기준으로 삼으면 온도 이외에 다른 변수의 영향까지 받게 되기 때문에 탄소 안정 동위원소 분석 등 다각적인 연구 방법을 적용해 온도 정보를 과학적으로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중세 온난기보다 온난화 겪고 있는 현재 지구 온도가 더 높아 


연구 결과, 추출된 나이테 온도 정보를 바탕으로 나무가 서식한 지역의 오늘날 기온이 지난 1200년간의 자연적 온도 범위를 벗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현재 기온이 이전 시기보다 큰 격차를 두고 높아졌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나이테 속 온도 정보에 비춰 지구 온난화의 시기로 불리는 현재와 종종 비교되는 중세 온난기(MWP)에 지금보다 기온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중세 온난기는 950년부터 1250년까지 유럽과 아메리카 일부 지역에서 평균 기온이 섭씨 2도 정도 높아진 기간을 말한다. 중세 온난기의 원인으론 태양 강화, 화산 활동 감소, 해류의 변화 등이 꼽히며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줬다는 학설이 지배적이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중세 온난기가 이전에 생각했던 만큼 따뜻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이번 연구에 담겨 있다"면서 "적어도 지난 1천여 년간 현재의 온난화가 전례가 없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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