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 왕성한 번식력과 제거의 어려움으로 생태계 교란종 지정
환삼덩굴이라는 식물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평소 길거리의 잡초를 관심있게 본 사람이라면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아~!’하고 외치게 될 것이다.
환삼덩굴은 전국에서 흔하게 보이는 덩굴성의 한해살이풀이다. 길이가 무려 2~4m에 달하며, 손바닥 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다. 잎의 양면에는 거친 털이 나며 아랫방향으로 거친 가시도 돋쳐있다. 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하는 이 식물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잡초 중 하나이다.
특히나 농촌에서는 환삼덩굴의 왕성한 번식력으로 악명이 높기로 유명한데, 덩굴형태로 뻗어나가며 주변 식물을 고사시키기도 해 농민들에게는 골칫거리이다. 거기다 잎의 거친 털과 가시로 인하여 맨손으로 뽑아내는 것도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환삼덩굴은 2019년부터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어있다.
환삼덩굴 과거부터 놀라운 병적 완화 효과
하지만 최근 환삼덩굴의 놀라운 효능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실 환삼덩굴의 효능은 아주 오래전부터 인정을 받아왔다. 한의학에서는 환삼덩굴을 ‘율초(草)’라고 부르며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해왔다.
환삼덩굴은 고혈압에도 효과가 좋으며, 혈관 내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혈액순환을 활성화, 심근경색이나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 질환에도 높은 효능을 보인다. 그 밖에도 방광염이나 신장염과 같은 신장 질환에도 효과가 있으며, 수면장애, 두통이 있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
거기다 최근에는 환삼덩굴의 탈모 방지 효능까지 확인되면서 특허 출원 및 탈모 방지 제품의 제조에도 애쓰고 있다. 심지어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어 있는 식물인만큼 해당 식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생태계 자체에도 유익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환삼덩굴 탈모 방지 효과 최근 밝혀져
이미 환삼덩굴의 유익한 효과가 알려지면서 시중에는 환삼덩굴을 말린 차나 환 등이 판매되고 있다. 고가의 제품의 경우 200g에 2만 원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또한 과거부터 한의학에서 활용되어 왔듯, 한방재료로도 판매가 되고 있으며 이 경우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면 50g에 최대 20만 원까지 받기도 한다.
특히나 최근 환삼덩굴의 효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이 식물에 탈모 방지 효능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에서는 오랜 기간 연구를 통해 이 기능을 확인했고, 최근 ‘환삼덩굴의 탈모 완화 및 방지 관련’ 신규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이다.
이들은 환삼덩굴을 활용한 탈모 방지 샴푸와 두피 제품을 제작해 민간 기관을 통해 임상실험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탈락 모발 수 감소, 두피 탄력, 두피 표피 두께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이틀은 체내 활성산소를 중화 또는 제거하는 폴리페놀 함량이 환삼덩굴에서 높게 나타난다는 것에 주목해, 환삼덩굴이 항염증 효과는 물론 모발의 생존주기도 늘려준다는 것도 밝혀냈다.
연구소에서는 “민간 기업을 선정해 기술 인전을 추진, 제품 양산화에 들어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에 앞으로 환삼덩굴의 경제적 가치 또한 재평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나 탈모 시장은 고가의 제품 중심으로 이뤄져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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