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물질"이라는 '이것', 韓 개발 소식에 전 세계가 들썩이고 관련 주까지 훨훨 날고 있다는데... 무엇일까?

"꿈의 물질"이라는 '이것', 韓 개발 소식에 전 세계가 들썩이고 관련 주까지 훨훨 날고 있다는데... 무엇일까?

캐플경제 2023-08-11 08: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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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국내 연구팀, ‘꿈의 물질’ 재현 가능 밝히며 테마주 형성


‘꿈의 물질’이라고 불리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하면서 과학계가 들썩이고 있다.

초전도체는 전기 저항이 없어 전류를 흘려보내면 에너지 손실 없이 극한 효율로 전달할 수 있는 물질이다. 전력을 보낼 때, 핵융합, 양자컴퓨터, 자기부상열차는 물론이고 다양한 미래 기술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까지는 영하 200도의 극저온이나 초고압 환경에서만 구현할 수 있었던 기술이었다.

 

사진 = 초전도 현상으로 인해 자성을 가진 물체가 공중에 떠있는 모습.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사진 = 초전도 현상으로 인해 자성을 가진 물체가 공중에 떠있는 모습.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한국선 ‘세계 최초’ 기대감에 주가 급등


2일 학계에 따르면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연구진은 한국 연구진이 지난달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발표한 초전도체 ‘LK-99’에 대한 시뮬레이션 실험을 진행한 결과 상온 초전도체 구현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는 노벨 화학 상·물리학 상 논문을 다수 배출한 기관이다. 앞서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국내 연구진은 지난달 22일 아카이브에 섭씨 약 30도의 상온에서 전기 저항이 없는 초전도체를 만들었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시했다.

초전도체를 만드는 방법은 논문에 설명돼 있는데, 구리와 납을 이용해 새로운 형태의 분자 구조를 가진 물질을 만들어야 한다. 학계에선 생소한 방식으로, 국내 연구진은 LK-99의 탄생이 20년 동안 1000회 이상의 실험을 반복한 결과라고 밝혔다.

과학계 난제였던 상온 초전도체의 구현은 아직 학계의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연구진이 논문을 올린 아카이브는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은 논문을 빠르게 공개하기 위한 곳으로 누구나 쉽게 게재할 수 있다. 상온 초전도체의 실현 여부는 다른 기관에서 똑같이 재현한다면 결론이 날 수 있다.

 

사진 = 퀀텀에너지연구소 및 한양대 연구진이 공개한 상온 초전도체 'LK-99'. 김현탁 교수 제공.
사진 = 퀀텀에너지연구소 및 한양대 연구진이 공개한 상온 초전도체 'LK-99'. 김현탁 교수 제공.

 

이 가운데 미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연구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LK-99 제조 과정에서 물질의 전자 구조에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했다. 로렌스 버클리 연구진은 시뮬레이션 결과 LK-99의 전자 에너지 상태가 ‘페르미 표면’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페르미 표면에 가까운 전도 경로가 많을수록 초전도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임계 온도가 더 높아진다. 임계 온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현재까지 극저온에서만 가능했던 초전도 현상이 상온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의미다.

미국 연구진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상온 초전도체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면, 중국에서는 아예 LK-99 구현에 성공했다는 주장도 있다. 중국 화중 과학기술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1일 중국 내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LK-99를 합성해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LK-99와 같은 성질을 갖는 물질을 만들어냈고, 초전도체의 특징인 ‘마이스너(반자성) 효과’까지 검증했다는 주장이다.

이 밖에도 현재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 중국 선양 재료과학국가연구센터 등이 LK-99의 재현을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르곤 국립연구소는 이번 주 안으로 실험 결과를 공개할 전망이다.

외국 연구기관의 긍정적 분석이 나오면서 국내에선 기대감이 부푸는 중이다. 실제 이날 증권시장에선 초전도체와 관련이 있다고 묶이는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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