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분당 “무차별 묻지마 칼부림”...피의자 특정없이 마구잡이로 휘둘러, 14명 다쳤다

이번엔 분당 “무차별 묻지마 칼부림”...피의자 특정없이 마구잡이로 휘둘러, 14명 다쳤다

캐플경제 2023-08-11 08: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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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수도권 묻지마 칼부림 사건 또 일어났다


최근 신림동에서 한 남성이 묻지마 칼부림 소동을 벌인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이 달 3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일대에서 또 한 차례 ‘묻지마 범죄’가 일어났다. 한 20대 남성이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을 쳤다. 그 후 그는 쇼핑몰로 들어가 AK플라자 1,2층을 돌아다니며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인해 총 14명의 행인이 다쳤다. 9명은 칼부림 과정에서 다쳤고, 나머지 5명은 차량 충돌로 인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중 12명은 현재 병원으로 후송된 상태이며, 피해자들의 정확한 상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피해자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공격, 신림 사건과 양상 달라


이번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는 남녀노소를 가지지 않는 양상을 보였다. 칼부림을 다친 9명 중 4명은 남성, 5명이 여성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명, 40대가 1명, 50, 60, 70대가 각각 1명씩이었다. 말그대로 범인이 상대를 가리지 안하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점에서 앞서 발생했던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과 차이를 보인다.

사건 당시 경찰은 물론 119에도 “남자가 사람을 찌르고 다닌다”는 내용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었다고 한다. 3일 오후 5시 59분 경 발생한 일이다. 범인은 칼부림을 하기에 앞서 모닝 차량으로 서현역 앞 인도로 돌진해 인도를 통행 중이던 보행자들을 들이받았다.

그 후 사고의 충격으로 차량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자, 차에서 내려 서현역과 연결된 쇼핑몰로 이동, 1층과 2층을 오가며 행인들을 무차별로 찔렀다고 한다. 당시 범죄 현장을 담은 동영상에 따르면 피의자는 검은색 후드티에 모자를 뒤짚어 쓴 상태로 선글라스까지 낀 상태로 행인들을 따라다니며,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이 찍혀있다. 그는 여성을 뒤쫓다 갑자기 남성을 공격하는 등 범행 대상을 특정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범인은 20대 배달업 종사자, "청부살인 하려 한다"며 피해망상 호소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건 발생 약 6분 후인 오후 6시 5분쯤에 흉기 난동 피의자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그는 경찰을 피해 2층 옷집에 숨어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현재 “범행 경위와 함께 정확한 피해자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20대 남성으로 배달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그는 피해망상 증상을 보였다고 하는데 피의자는 경찰에게 “누군가 오래전부터 나를 청부살인 하려 했다”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불상의 집단이 오래전부터 나를 청부 살인 하려 했다. 부당한 상황을 공론화시키고 싶었다”는 의미없는 진술을 반복적으로 했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그를 대상으로 “정신병력과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했지만 마약 간이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으며, 현재 음주를 한 상태도 아닌 것으로 파악되었다. 경찰에서는 보다 정밀한 감정을 위해 그의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할 예정이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2명이라는 의혹이 일었지만, 경찰은 “피의자는 남성 1명”이라고 공개했다. 경찰은 곧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신림동 사건을 시작으로 묻지마 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전국 시도경찰청장 회의를 열어 이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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