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7년째 OECD 내 '이것' 격차 가장 큰 나라라고 하는데... 이대로 괜찮나...

한국, 27년째 OECD 내 '이것' 격차 가장 큰 나라라고 하는데... 이대로 괜찮나...

캐플경제 2023-08-11 00: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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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여성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과 앞에서 열린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전국여성노동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여성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과 앞에서 열린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전국여성노동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세청 '성별 근로소득 천 분위 자료' 분석


여성 근로자의 연간 평균 근로소득이 남성의 60%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남성보다 연평균 약 2000만 원의 급여를 덜 받고 있다.

8일 국회 기획 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성별 근로소득 천 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체 근로소득자 1995만 9000명이 신고한 총 급여는 803조 2086억 원이다. 이중 남성 근로소득자 1112만 명의 총 급여는 543조 1903억 원으로 전체 근로소득의 67.6%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 근로소득자 883만 4000명의 총 급여는 259조 9735억 원으로 전체의 32.4%에 그쳤다. 국세청의 근로소득 통계는 3개월 이상 근무한 상용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1인당 평균 급여는 남성이 4884만 9068원, 여성이 2942만 7322원으로 성별 격차는 1941만 5746원이었다. 여성 급여 수준은 남성의 60.2%였다. 남성 근로자가 100만 원의 월급을 받을 때 여성은 60만 2000원의 월급을 받았다는 의미다.

 

男 4885만 원·女 2943만 원…5년 새 격차 2% p 축소


최근 5년을 보면 우리나라 성별 근로소득 격차는 소폭 완화됐다. 2017년과 비교하면 남성의 1인당 평균 급여는 4268만 7839원에서 4884만 9068원으로 616만 1175원(14.4%) 증가했고, 여성은 2484만 2815원에서 2942만 7322원으로 458만 4507원(18.5%) 올랐다. 남성 대비 여성의 급여 비율은 58.2%에서 2% 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우리나라는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후 27년째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작년 12월 OECD가 발표한 회원국 성별 임금 격차(2021년 기준) 현황에 따르면 한국은 남성의 근로소득을 100으로 봤을 때 여성의 근로소득은 68.9%에 불과했다. 성별 임금 격차는 31.1%로 회원국 중 가장 높았고, 전체 평균(12.0%)을 크게 웃돌았다. 국세청에 신고된 남녀 급여의 격차가 OECD 발표 수치보다 더 크게 집계된 점을 보면, 실제 구조적인 근로 소득 문제는 세계 주요국 대비 더 심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 의원은 “여성에 대한 기회의 제한과 소득 격차는 사회의 동등성과 경제 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라며 “보이지 않는 장벽을 충분히 고려해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책무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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