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13일부터 15일까지 택배 배송 쉰다
우리나라에는 택배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일주일 내내 택배를 받아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요즘은 당일 배송 서비스도 있어 일반적으로 택배를 주문하면 늦어도 다음날이면 택배가 도착한다. 하지만 그만큼 택배기사들의 처우에 대한 문제점도 자주 지적된다.
이에 오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하고 주요 택배사들이 3일간 연휴에 들어갈 예정이다. 택배 없는 날의 적용을 받는 택배사는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우체국 등의 주요 택배사로, 편의점 ‘반값 택배’와 같은 자체 배송망을 이용하는 택배는 14일에도 쉬지 않고 정상 운영된다.
14일이 ‘택배 없는 날’로 지정됨에 따라 일요일인 13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삼일 간 주요 택배사들의 배송 업무가 중단된다. 이에 12일에 접수한 택배는 16일부터 정상적으로 배송된다. 또한 주요 택배사를 이용해 배송을 하는 각종 e-커머스에서도 협력 택배사 정책에 맞춰 택배 배송을 쉬게 된다.
자체 배송망을 가진 업체 배송은 정상적으로 운영
다만 편의점 ‘알뜰택배’, ‘끼리배송’은 GS25와 CU 편의점에사 자체적인 배송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번 ‘택배 없는 날’에 해당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쿠팡의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도 자체 배송 물류로 평소와 같이 그대로 배송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에 일부 소비자는 택배를 받지 않아도 되니 하루라도 택배기사님들이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쿠팡에서는 노조가 나서 ‘택배 없는 날’ 배송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쿠팡은 백업 기사 제도를 두고 택배 기사들인 365일 언제든 눈치보지 않고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하는 퀵플렉서 배송을 운영하고 있어, 이러한 노조의 요구가 무리한 요구라고 반박한다.
‘택배 쉬는 날’은 지난 2020년 8월 13일 고용노동부가 한국통합물류협회,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등 주요 택배사와 지정한 것으로, ‘전체 택배 종사자들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매년 8월 14일로 지정했다.
택배 없는 날 고려해 일부 기업 프로모션 진행 및 기간 변경해
이에 CU에서는 소비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8월 20일까지 토스나 번개장터를 통해 ‘알뜰택배(반값택배)’를 접수할 경우 500원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8월 한 달동안 매주 월요일에 포켓CU 앱을 통해 알뜰택배 예약을 하면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도 제공하고 있으니, 이러한 프로모션들을 잘 활용하면 택배사의 휴무에 관계없이 저렴하게 택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U에서는 택배 없는 날에는 편의점 택배의 수요가 높아지면셔 편의점 반값택배들이 이로인한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택배 쉬는 날을 기준으로 알뜰택배의 이용 건수가 지난 주 대비 95%, 70% 증가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이 주요 택배사를 이용해서 배송을 진행하기 때문에 택배를 받아야 할 물건이 있다면 이번 3일간의 휴무일을 잘 체크해서 미리미리 주문을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택배 서비스가 재게되면 누적된 배송 물량으로 인해 택배 기사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11번가는 매달 11일부터 진행되던 ‘월간 십일절’을 7~11일에 진행하는 것으로 앞당겨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평소 월간 십일절을 애용하던 분이라면 이도 잘 고려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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