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인스타그램 / KBS1 'TV는 사랑을 싣고'
'아모르파티'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김연자가 송가인 명품 선물에 눈물 흘린 사연부터 칠순잔치 대신 결혼콘서트 계획을 최초 고백했습니다. 이에 김연자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김연자 기념관'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신세를 졌다고 명품 선물을" 송가인에게 감동했다
SBS ‘강심장리그’
2023년 8월 1일 방송된 SBS 예능 ‘강심장리그’에서 가수 김연자는 "최초공개 저 칠순잔치 대신 결혼 콘서트합니다" 썸네일을 걸었습니다.
이날 MC 강호동은 김연자에 대해 "후배 사랑이 남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고개를 저으며 겸손해 한 김연자는 송가인에게 감동한 적이 있다며 "가인이가 같은 방송을 했는데 제 대기실을 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
SBS ‘강심장리그’
그는 "자기가 무명 시절에 신세를 졌다고 명품을 챙겨왔는데 눈물이 너무 나는 거다"라며 "고마운 눈물도 있고 어떻게 후배가 선배한테 선물을 줄까 미안한 마음도 있다. 그래서 선물을 돌려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이승기는 "얼마나 마음에 안 드는 브랜드였으면"이라고 농담을 했습니다. 김연자는 "그 마음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송가인 진짜 착하구나", "후배가 이렇게 하면 감동을 받을 수 밖에", "송가인 김연자 훈훈하네요", "이렇게 하는 건 김연자가 진짜 좋은 사람이라는 의미겠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칠순 전 하고 싶다" 김연자의 결혼 계획
SBS ‘강심장리그’
이어 김호영은 "결혼 이야기를 하신지가 꽤 됐다. 만나고 계신 분하고 13년째 연애 중이시다. 아직도 날을 못 잡고 계시는데 혹시 그 이유가?"라며 김연자의 결혼 소식을 물었습니다.
이에 김연자는 "사실 처음에는 나이도 있으니까 빨리 해야 되지 않을까 조급함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 서두를 필요 없지 않나 나이를 먹어서. 서로가 이해를 하고 같이 살기도 하고 모든 걸 같이 하고 있다. 식만 안 올렸다 뿐이고"라 말했습니다.
이어 "결혼식을 그냥 하지 말고 의미 있게 하자고 해서 ‘김연자 기념관’이 완공되면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 전남 영광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완공되면 빨라야 3~4년 뒤다. 칠순 안 넘었으면 좋겠다"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SBS ‘강심장리그’
또 "상대방도 가수였다. 콘서트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부부 동반 콘서트를 예고했고 김동현이 "관객들도 오는 거냐. 지인들만?"이라고 묻자 "팬도 모시고 보고 싶은 사람들 다 공짜로 초대해서 성대하게"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연자가 "영광이라 교통비는 든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더불어 결혼콘서트 초대가수는 2년 전에 정해졌다고 밝혔는데요. 김연자는 "방송 같이 하다가 결혼식 한다니까 SG워너비 이석훈이 '제가 가서 노래할게요' 그랬다. 방송에서 하는 말인 줄 알았다. 지나가는 말인 줄 알았다. 전화가 왔다. 언제 하느냐고. 깜짝 놀랐다. 매니저에게 전화가 와서. 의논해야 한다고 해서 아직 안 정했다고. 정하면 연락드린다고 했다"며 이석훈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앞서 김연자는 2012년 열여덟 살 연상 재일교포와 30년 만에 이혼했습니다. 이후 김연자는 소속사 대표인 홍상기씨와 연애를 시작했고 10년 넘게 동거 중입니다.
"여기에서 결혼할 것"...김연자 기념관?
SBS
한편, ‘트로트 대모´ 김연자의 가수 인생과 한국 트로트의 역사를 알리는 김연자 기념관이 전남 영광에 들어섭니다. 2021년 11월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연자 기념관은 전남 영광군 불갑사 인근에 조성될 예정입니다.
상사화 축제로 유명한 영광군은 현재 불갑사 지구 관광지 확장 사업을 진행 중인데 김연자 기념관은 이와 연계돼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광군은 김연자 기념관과 함께 라이브 공연장, 촬영장, 카페 등을 묶어 가칭 ‘아모르파티’ 관광 단지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군은 상사화 축제와 함께 ‘아모르파티´ 관광단지를 군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 영광군 고위 관계자는 "현재 부지 확보 단계"라며 "인근 광주와 목포는 물론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아오는 지역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강심장리그’
이에 김연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가수로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것도 감사한데, 대통령 표창을 받고 기념관에 노래비까지 추진되고 있어 가수 인생에서 가장 보람된 순간이고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노래를 통해 많은 분들께 꿈과 희망을 드리고, 우리나라 음악과 문화를 알리고 발전시키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연자는 이 기념관에서 연인인 소속사 상연기획 홍상기 대표와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속사 관계자는 "올가을에 진행하려 했던 두 분의 결혼식을 기념관 개관에 맞춰 미룬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엔카의 여왕' 김연자
온라인 커뮤니티
1959년생으로 올해 나이 64세인 김연자는 1974년에 데뷔한 50년 차 가수인데요. 1977년 일본 무대에 진출해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며 큰 성공을 거둔 원조 한류스타입니다. 일본 활동 당시 콘서트와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고, 자신의 이름을 딴 김치를 판매하는 등 한국 문화를 꾸준히 알려 왔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했습니다. 2009년 국내 가요계에 복귀한 김연자는 트로트와 EDM을 접목한 ‘아모르파티´가 발표한 지 4년 만인 2017년 ‘역주행 히트’를 해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가수로 사랑받았습니다.
김연자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10월 28일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또 최근 고향인 광주를 소재로 한 ‘무조건 광주로’를 발표했는데 이를 계기로 광주에서 노래비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살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