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2분기 영업익 89억원… 수요둔화에 21.9%↓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둔화 등의 여파로 코오롱플라스틱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 넘게 줄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잠정)이 8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21.9% 감소한 것이다. 같은기간 매출은 11.7% 줄어든 1163억원을 기록했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글로벌 시장 고객의 재고부담 가중에 따른 수요부진 및 가격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자동차 시장에서의 생산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반적인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원료가격 하락으로 인해 판매가격이 인하된 것이 이익 감소의 주된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하반기에 전기전자, 생활용품 등의 전방시장 여건이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이어지고 자동차 시장에서는 업황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원가경쟁력 향상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전방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폴리옥시메틸(POM) 사업부문의 수익성은 고부가시장 비중이 높아지며 과거 대비 견조한 수준"이라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의 판매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의 질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