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첫방 예정 드라마 '연인', 카카오 웹툰으로도 즐긴다…"동시 연재"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사극 '연인'이 카카오페이지 웹툰에 동시 연재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4일 첫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연인'을 오는 11일부터 카카오페이지 웹툰에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연인'은 조선 사회에서 비혼을 선언한 사내 '이장현'(남궁민 분)과 직접 사랑을 쟁취하겠다는 야심찬 여인 유길채(안은진 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병자호란이라는 시대적 비극을 겪으며 두 남녀가 만남과 이별을 거듭하는 운명의 급물살 속에서 사랑을 이뤄낼 것인지 주목된다.

웹툰 '연인'(그림 NT·각색 떡복)은 드라마 기획 단계에서 탄생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킹더랜드'의 사례처럼 하나의 IP를 동시에 웹툰 등 또 다른 콘텐츠로 제작해 시너지 효과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웹툰 '연인'은 드라마와 동일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공유하지만, 드라마 캐스팅 확정 전부터 일찍이 웹툰의 캐릭터 디자인을 확정짓고 연재분 작업에 돌입했던 만큼, 같은 스토리를 다른 콘텐츠로 감상할 시청자와 독자들이 서로 다른 포맷의 매력에 집중할 수 있는 개성 넘치는 전개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극은 현대극 대비 오랜 제작 기간이 소요되고, 특유의 분위기나 색채 등을 살리기 위한 섬세한 작화 및 각색 작업이 요구되는 만큼 전문적인 웹툰 레이블 '아이엠엑스툰(IMXTOON)'에서 제작을 맡았다. 아이엠엑스툰은 일본 지역 내 한국 콘텐츠 배급 및 매니지먼트 사업을 주로 해왔으며, 지난 6월 MBC의 인기 드라마인 '역도요정 김복주'의 웹툰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바 있다. 또한 드라마 원작자 황진영 작가가 직접 웹툰 콘티를 리뷰하고, 캐릭터에 대한 조언을 덧붙이며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근 웹툰과 드라마로 동시에 선보였던 '킹더랜드'가 쌍끌이 인기를 끌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이번에 선보일 '연인'도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 포맷을 아우르는 새로운 시도로 IP 비즈니스에서의 차별화된 전략을 꾸리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드라마 '연인'은 4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며, 동명 웹툰은 11일 카카오페이지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