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더우면 '전액 환불'"...잇따른 폭염에 등장한 '여행보험'의 정체

"여행 중 더우면 '전액 환불'"...잇따른 폭염에 등장한 '여행보험'의 정체

여행톡톡 2023-08-01 19:00:00 신고

3줄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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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해외여행을 가게되면 여행의 특성상 외부활동이 잦게 됩니다. 여행 중 활동하기 힘들 정도로 더위가 심해지면 여행을 망쳤다는 생각까지 들기 마련인데요.

여행 중 폭염이 닥칠 경우 여행비를 보전해주는 여행 보험 상품이 곧 출시될 예정입니다.

2023년 7월 30일 미국 여행 보험 회사인 '센서블 웨더'의 닉 카바노 최고경영자(CEO)가 "우리는 곧 극심한 기온에 대비해 여행객들을 보호하는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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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노 CEO는 기후학자로 활동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는 "기후변화로 인해 여행 중 어려움이나 불편, 손해가 발생하는 것을 일부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제품을 출시하며 고객, 장소, 시기에 따른 '최적의 온도'를 찾을 수 있도록 계속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스 동남부 로도스섬과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등에서는 최근 2주동안 건조한 날씨와 40도 이상의 불볕더위로 산불이 이어져 수백만 명이 일상과 휴가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탄약고까지 터지며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이들 지역을 여행하던 영국인들은 자국으로 돌아가는 긴급 구조 비행기를 타야 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여행사를 비난했고, 여행비 환불과 함께 아니라 집으로 돌아가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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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카바노 CEO는 날씨 보험과 같은 금융 상품이 기후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으로부터 고객과 여행사를 모두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보험 상품을 설계하지는 않았지만, 센서블 웨더가 앞서 출시한 '폭우 여행 보험'과 유사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폭우 여행 보험 여행객이 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 대비하는 보험상품입니다.

이 상품은 고객으로부터 총여행비의 10%를 보험료를 받는 대신 여행 중 오전 8시와 오후 8시 사이에 2시간 이상 비가 오면 그날의 여행비를 보험금으로 지급합니다.

카바노 CEO는 "예를 들어 섭씨 35도 이상이면 총여행비의 50%를 보상하고, 40도 이상이면 100%를 보상하는 식"이라면서 "얼마나 더운지에 따라서 다른 보상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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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유럽관광위원회(ETC)가 이달 유럽인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여름, 가을에 지중해 여행지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관광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줄었습니다.

반면 체코, 불가리아, 아일랜드, 덴마크 등 상대적으로 덜 더운 국가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고 ETC는 밝혔는데요.

카바노 CEO는 이런 가운데 날씨 보험과 같은 금융 상품이 기후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으로부터 고객과 여행사를 모두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카카오페이' 여행자보험

무사히 돌아오면 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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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습니다.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면 냈던 보험료의 10%를 환급해주는 상품인데요. 그동안 냈던 보험료를 환급해주는 보험이 없어 여행보험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안전 귀국 환급금’은 사용자가 부담하는 것이 아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부담하는 형태입니다. 기업 이익을 줄여 사용자에게 혜택을 지급합니다.

필수 가입 담보가 플랜별로 정해져 있는 기존 해외여행보험과 달리 사용자는 원하는 보장을 마음대로 더하고 뺄 수 있습니다. 같이 여행하는 일행이 있다면 ‘함께하면 할인’ 혜택도 제공합니다.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으며, 2명이 모이면 5%, 3명 이상 모이면 10%까지 더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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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있는 보장의 상품도 눈에 띕니다. 비행기 결항과 지연이 잦아진 최근 상황을 반영하여 비행기가 2시간만 지연되어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금 청구도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보험금과 ‘안전 귀국 환급금’ 등 모든 보상에 대한 청구는 카카오톡을 통해 터치 몇 번 만으로 가능합니다. 특히 2시간 비행기 지연 보장은 보험금 신청 시점 다음날까지 보상을 지급합니다.

다만 카카오페이손보 상품의 보험료는 몇천원에서 1만원대 정도로 10% 환급을 받아도 몇백원, 몇천원이라 큰 메리트는 아닐 수 있습니다. 보험료 환급과 한도 조절 기능을 제외하고는 기존 해외여행보험과 큰 차별점이 없다는 점에서 사용자를 끌어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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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현재 오픈 기념 프로모션으로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 혜택은 ‘함께 가입 할인’과 중복으로 적용되는데요. 3명 이상이 함께 가입한 후 카카오페이로 보험료를 결제하고 안전하게 귀국하면 최대 28%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세훈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는 "보험을 가입하고 보험금을 청구하는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느꼈던 불편함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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