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슈퍼문'이 뜬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까워지면서 크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 CNN 뉴스는 1일 오후 2시 32분(현지 시각) 달이 지구에 근접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오는 2일 새벽 3시 32분이다.
달은 타원 궤도로 지구 주변을 돌기 때문에 지구에서 가까운 지점과 먼 지점이 발생한다. 이번에 뜨는 슈퍼문은 지구에서 약 35만 7530km 근방을 지날 예정이다.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인 38만 4400km보다 2만 7000km 가량 가까운 셈이다.
보통 달이 지구와 36만 km 이내로 가까워지면 '슈퍼문'이라고 부른다. 슈퍼문은 평균 보름달보다 최대 7% 정도 크게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와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보다 최대 14% 크고, 30% 밝게 보인다.
오는 31일에는 2일보다 더 큰 슈퍼문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1일에는 달이 35만 7344km까지 근접하게 된다. 2일보다 186km 거리가 줄어 올해 뜨는 보름달 중 가장 가까운 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한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뜨는 경우 두 번째 뜨는 달을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2~3년에 한 번씩 한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뜨는 경우가 생기는데 두 보름달 모두 슈퍼문인 경우는 드문 편으로 알려졌다.
이번 슈퍼문을 놓치게 되면 다음 슈퍼문은 오는 2037년에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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