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요즘 먹거리 트렌트가 '이것'으로 달라졌다고??... 가성비와 재미까지 잡고 있다고 하는데..

고물가 속 요즘 먹거리 트렌트가 '이것'으로 달라졌다고??... 가성비와 재미까지 잡고 있다고 하는데..

캐플경제 2023-08-01 0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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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한국프레스센터점에서 모델들이 새롭게 출시된 대용량 ‘TRENTA’(트렌타) 사이즈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여름철 인기 음료 3종 콜드 브루,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 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를 20일부터 9월30일까지 트렌타 사이즈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트렌타 사이즈는 30온스(887ml) 용량으로 스타벅스 아이스 음료 기준 가장 큰 용량이다.
19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한국프레스센터점에서 모델들이 새롭게 출시된 대용량 ‘TRENTA’(트렌타) 사이즈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여름철 인기 음료 3종 콜드 브루,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 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를 20일부터 9월30일까지 트렌타 사이즈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트렌타 사이즈는 30온스(887ml) 용량으로 스타벅스 아이스 음료 기준 가장 큰 용량이다.

 

불황형 소비 영향으로 가성비 갖춘 대용량 제품 선호 추세 지속


고물가와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대용량으로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음료업계와 편의점 업계에서도 용량을 '벌크업(Bulk-up)'한 대용량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CU는 대용량 안주 상품들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무더운 여름철 가성비 높은 안주를 찾는 고객들을 겨냥해서다. 우선 1㎏짜리 특대 용량 안주 ‘꾸이 포대(2만 5900원)’를 출시한다. 오븐에 구워 만든 어포를 포대 자루 모양의 봉투에 담았다. 기존에 판매하던 30g짜리 소용량 상품보다 중량당 가격이 3배 저렴하다.

CU는 또 기존 감자칩보다 중량이 6배가량 많은 400g짜리 ‘엘도라다 감자칩(9900원)’과 270g 짜리 ‘대표 오징어튀김(1만 9800원)’도 출시한다. 대용량 상품이라 여러 번 나눠 먹을 수 있도록 지퍼백 형태로 만들었다. 정재현 BGF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물가 인상이 계속되면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대용량 제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라며 “알뜰 쇼핑을 돕는 대용량 상품 도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편의점 CU가 가성비 상품을 찾는 고객을 겨냥해 1㎏짜리 특대용량 안주 ‘꾸이 포대’를 출시했다. CU 제공.
사진 = 편의점 CU가 가성비 상품을 찾는 고객을 겨냥해 1㎏짜리 특대용량 안주 ‘꾸이 포대’를 출시했다. CU 제공.

 

가성비는 물론 재미까지 챙긴 ‘빅 사이즈’ 먹거리가 인기를 얻자 소량화에 주력하던 편의점 업계가 대량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GS25가 지난 5월 말 내놓은 초대형 컵라면 ‘점보 도시락’은 3일 만에 초도 물량 5만여 개가 동났다.전체 중량이 729g으로 기존 팔도 도시락(86g)의 약 8.5배여서 한 명이 다 먹기 힘들 정도지만, 유튜브 ‘먹방(먹는 방송)’ 콘텐트로 활용되는 등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라면사리 8개, 분말수프 3개, 플레이크 2개가 들어 있는 점보 도시락을 먹기 위해선 끓는 물 2.2ℓ가 필요하다. 가격은 8500원으로 라면치고는 비싸지만 없어서 못 살 정도다. 중고마켓에서 정가의 2배 수준에 거래되기도 한다.

GS25는 “먹방 트렌드가 뉴미디어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은 것에 착안해 대용량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라며 “첫 출시 이후 SNS 인증샷과 유튜브 먹방 콘텐츠로 활용되는 등 크게 이슈화됐다”라고 말했다. 제품을 사는 과정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추구하는 ‘펀 슈머’ 트렌드와 맞물려 있는 것이다.

 

사진 = 편의점 GS25가 출시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은 ‘점보 도시락’. 기존 라면의 약 8.5배 크기다. GS25 제공.
사진 = 편의점 GS25가 출시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은 ‘점보 도시락’. 기존 라면의 약 8.5배 크기다. GS25 제공.

 

이마트 24가 선보인 대용량 삼각김밥도 인기다. 런치 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 속 한 끼 해결을 위해 ‘빅’ ‘더블’ 등의 이름을 단 대용량 김밥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다. 올 상반기 ‘더 빅·더블 삼각김밥’과 ‘대용량 김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해 71% 증가했다. 일반 삼각김밥·김밥 증가율(33%)과 비교해 38% 포인트 높았다. 세븐일레븐도 밥과 토핑의 중량을 늘린 ‘더 커진 삼각김밥’ 6종을 판매하고 있다. ‘더 커진 비빔참치마요네즈’는 참치 함량을 20% 이상 높였다.

스타벅스도 기존 ‘벤티(591mL)’보다 더 큰 ‘트렌타(887mL)’ 사이즈를 오는 9월 말까지 판매한다. 여름철 인기 음료인 ▶콜드 브루 ▶자몽 허니 블랙 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등에 시범 적용하고, 고객 반응에 따라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풀무원식품은 이달 2.3L의 대용량 냉장 주스 ‘잇츠 프레쉬업’을 출시했다. hy(옛 한국야쿠르트)의 대용량 발효유 ‘야쿠르트 그랜드(280mL)’는 누적 판매 1억 병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이색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더해져 대용량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라며 “초반 화제성이 큰 만큼 당분간 거거익선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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