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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세계적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를 공동 창업한 폴 그레이엄은 자신의 트위터에 “하루에도 몇 번씩 LK-99의 예측 시장을 확인하고 있다”며 “지난 29일 최저치를 찍은 이후 (LK-99의 재현이 가능하다는 응답이) 24%로 두배가 됐다. 여전히 낮은 수치지만 올라가고 있다”고 짚었다.
그레이엄이 공유한 LK-99 예측 투표 사이트는 매니폴드 마켓(manifold markets)으로, 특정한 질문에 여러 사람들이 ‘예’와 ‘아니오’를 선택해 예측하는 플랫폼이다. 이날 오후 11시 30분 현재 매니폴드 마켓은 “LK-99가 상온, 상압 초전도체로 2025년 이전에 재현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28%가 “예”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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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예측 플랫폼이자 예일대 천체물리학자들이 만든 ‘메타큘러스(Metaculus)’에서도 LK-99에 대한 예측이 올라왔다. 메타큘러스는 과학계 예측을 전문으로 하는 플랫폼으로, 그레이엄은 “전문적 예측가들(expert forecasters)”이라고 표현했다. 메타큘러스에서는 “LK-99의 재현으로 상온, 상압 초전도성의 발견될 것이냐”는 질문에 12%가 “그렇다”고 답했다. 전날인 20일에는 최처치 5%를 찍었다는 게 그레이엄의 설명이다.
앞서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고려대 창업기업) 등 연구팀은 사전논문 사이트 ‘아카이브’에 인산구리, 산화납, 황산화납 등을 이용해 상온과 상압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물질 LK-99를 만들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발표로 대다수 전문가들은 실제로 초전도체인지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지만, 연구진이 구체적인 제조법을 밝혀 세계 여러 과학자 단체에서 LK-99를 재현해 초전도체인지 검증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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