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성 = 유해함(??)” 남성성에 던져진 핵폭탄이라는 비판 속, 개봉과 동시에 1억 5500달러 수익 올린 이 영화는?

“남성성 = 유해함(??)” 남성성에 던져진 핵폭탄이라는 비판 속, 개봉과 동시에 1억 5500달러 수익 올린 이 영화는?

캐플경제 2023-07-31 21: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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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화 '바비' 포스터
출처. 영화 '바비' 포스터

 

영화 '바비' 개봉과 동시에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익 올린 작품 등극


지난 21일 북미에서는 ‘바비’라는 이름의 영화가 개봉해 주말동안 무려 1억 5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작품에 등극했다. 영화 ‘바비’는 1959년 마텔사에서 선보인 금발 인형 ‘바비’를 소재로 한 영화로 여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는 역대 최대 수익을 올렸다.

인형 ‘바비’를 소재로한 작품인 만큼 영화 ‘바비’는 바비 인형들이 사는 가상 세계인 ‘바비 랜드’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바비 인형이 주류인 이 세계에서 남성 주인공인 ‘켄’은 악세사리에 가까운 엑스트라로 역할이 한정되며, 남성 중심적인 현실을 ‘거울 세계’로 그리며 이것을 풍자하는 블랙 코미디를 그렸다.

영화 ‘바비’의 연출을 맡은 그레타 거윅 감독은 이전 작품들에서도 다양한 여성의 삶을 그려온 감독이다. 하지만 ‘바비’의 놀라운 흥행과 달리 미국에서는 이로 인해 각종 비판이 쏟아지며 성차별에 대한 논쟁에 불이 붙고 있다. 특히나 내년에 대선을 앞두고 있는 이들은 전통적인 ‘남성성(Masculinity)’를 강조하며,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이 이를 비하하고 있다는 비판을 내기도 했다.

심지어 이들은 남성성에 대한 정의가 모호해지고 있다며, 성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이에 각종 외신에서는 정파를 가리지 않고 영화 ‘바비’에 대한 분석 기사를 쏟아내며 바비는 각종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 '바비' 남성 혐오 부추기며 전통적인 남성성을 유해한 것으로 그려


지난 25일 MSNBC에서는 우파 비평가들이 “(영화 ‘바비’가) 남성 혐오를 부추기며 아이들에게 왜곡된 성 윤리를 가르치는 ‘핵폭탄급’ 페미니즘 영화”라고 비판했다. 해당 영화가 전통적인 남성성을 ‘유해한’ 것으로 묘사했다는 것이다.

바비를 향한 비판은 평단에서 그치지 않는다. 정계에서도 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는데, 한 공화당 상원의원은 폭스뉴스에서 “남성성은 유해하지 않다. 성별 갈등을 심화해서 분열을 조장하는 좌파의 술수에 불과하다”고 발언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성별 갈등의 심화와 전통적인 남성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확산으로 “실제 남성들이 알코올 중독에 빠질 확률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남성의 수도 크게 늘었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현재 교육체계에선 남성에 대한 관용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며 남성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치권에 활용되는 성 평등 논란


하지만 이러한 평가들은 단순히 작품에 대한 평가를 넘어서 정치권에 활용되는 사례도 많아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 성 갈등을 조장해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 홀리 의원은 전통적인 남성성의 미덕에 대해 다룬 책 ‘맨후드’를 선보였고, 론 드섄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강한 남성’을 묘사하며 성소수자를 깍아내리는 동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젊은 보수층을 끌어들였다.

이러한 사례는 미국에서만의 일이 아니며, 한국 정치계에서도 빈번이 벌어지는 일이다. 실제로 정치적인 성향이 어떠한가에 따라서 성 갈등에 대한 인식의 방식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전통적인 가부장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진보 성향의 사람들은 반대의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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