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LED 패널 가격, 2027년엔 4분의1로 떨어진다

마이크로LED 패널 가격, 2027년엔 4분의1로 떨어진다

아이뉴스24 2023-07-31 11:51: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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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대중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10~14인치 마이크로LED 패널 비용은 2027년까지 4분의 1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형급인 10.1~14.6인치 마이크로LED의 패널 가격은 대당 5천800~1만 달러다. 옴디아는 또 10.1인치의 가격은 5천800달러(약 741만원), 12.1인치 8천 달러, 14.6인치 1만 달러 등의 예상을 내놨다. PC에 탑재되는 패널로선 아직 너무 높은 수준의 가격이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디지털 콕핏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

이같은 상황에서 옴디아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투자를 늘리면서 생산 비용까지 감축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가격은 2027년에는 10.1인치가 1천277달러, 12.1인치가 1천800달러 14.6인치가 2천400달러 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이 정도 수준의 가격대가 되면 일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비해선 고가지만 프리미엄 차량용, 노트북 디스플레이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마이크로LED는 아주 작은 LED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다. 일반 LED는 500마이크로미터(㎛) 이상이지만, 마이크로LED는 100㎛ 이하다.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없어 백라이트 유닛(BLU)가 반드시 필요하다. 반면 마이크로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자발광이라는 점에서 OLED와 같지만, 유기물을 기반으로 하는 OLED와는 달리 마이크로LED는 무기물을 이용한다.

소자 하나의 크기를 100㎛ 미만으로 줄인 마이크로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소자의 크기가 줄어든 만큼 높은 해상도를 낼 수 있고, 색이 선명하다는 장점도 있다. 또 하나의 패널로 찍어내는 방식의 디스플레이와 달리 조립으로 만드는 만큼 크기의 제한도 없다. 대면적 디스플레이가 필요한 TV와 광고판은 물론 가상현실·증강현실(VR·AR)처럼 고해상도의 영상이 필요한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클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비싼 가격이다. 마이크로LED는 웨이퍼 위에서 만들어 디스플레이 패널로 옮겨 붙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작은 크기의 소자를 오차 없이 이어 붙이기 어려워 생산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현재까지 가장 빠른 방식으로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만들더라도 시간당 500만 개의 소자를 옮기는 게 전부다. 이 속도로 4K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조립하려면 5시간이 든다. 시중에 출시된 마이크로LED TV 가격이 수억원에 달하는 이유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LED 패널 가격이 인하되면 완제품 수요도 증가하고, 패널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소형이나 대형 시장에 진출한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중형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가격이 떨어지면 패널 크기를 막론하고 업체간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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