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美에서 박사학위 딴 여성 급증..처우는 아직

제약업계, 美에서 박사학위 딴 여성 급증..처우는 아직

주주경제신문 2023-07-30 08:00:16 신고

3줄요약

우리나라가 중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미국 박사학위 취득자를 배출한 가운데, 여성 박사취득자 중 절반 이상은 생물학과 의생명과학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국내 제약업계의 여성 직원 비율과 근속기간, 급여는 남성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 근무 현황이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최근 '2021년 미국 박사학위 취득자 현황 분석'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2011~2021년 11년간 임시비자 소지자에게 수여된 박사학위 18만1446건 중 70%가 10개 국가 출신이며, 상위 3개 국가인 중국, 인도, 한국이 전체의 53%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미국 박사학위 취득자 중 여성 비율은 49%며, 과학·공학 분야에서 여성 박사학위 취득자 비중이 높은 학문 분야는 ▲심리학(71.8%) ▲보건과학(24.8%) ▲생물학과 의생명과학(53.2%) 순이다.

특히, 이 기간 학문 분야가 성장한 9개 분야 중 7개 분야에서 여성 박사학위 취득자 비중이 3~6% 증가했다.

(사진=KISTEP)

하지만 국내 제약업계의 여성 근무 현황은 아직 저조한 수준이다.

약업닷컴이 올해 1분기 매출 상위 제약바이오사 10곳을 분석한 결과 기업공시서식 작성기준에 따른 해당 사항을 기재하지 않은 보령을 제외한 9개 기업 모두 남성 직원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성비 격차가 가장 큰 곳은 광동제약으로 여성 비율이 21.5%에 불과했다. 이어 유한양행(25.5%), 제일약품(25.7%), GC녹십자(27.1%), 한미약품(29.2%) 등도 여성 직원 비율이 20%대에 머물렀다.

종근당은 여성 비율이 31.7%였으며 대웅제약(33.0%), 삼성바이오로직스(41.3%), 셀트리온(42.3%) 순으로 여성 직원 비율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 중 여성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긴 곳은 유한양행(9년 10개월)이었으며, 광동제약(8년5개월)이 그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생산직이 많은 제약업계 특성상 여성 직원 비율이 낮을 수 있다. 연구직의 경우 여성 직원 비율이 남성 직원 비율과 비슷한 수준이며,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시간 조정, 재택근무 등 근무 환경 역시 개선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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