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맥주를 판다고?", 25년 만에 주류 판매 도입한 스타벅스코리아, 판매하는 곳이 '이곳' 뿐이라는데...

"스타벅스에서 맥주를 판다고?", 25년 만에 주류 판매 도입한 스타벅스코리아, 판매하는 곳이 '이곳' 뿐이라는데...

캐플경제 2023-07-29 15:00:00 신고

3줄요약

 

스타벅스코리아, 한국 진출 25년 만에 주류 판매 도입해 


9일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스타벅스 코리아가 국제시장 커피 원두 가격 급등으로 오는 13일부터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한다. 이에 따라 카페 아메리카노·카페 라떼·카푸치노 포함 음료 23종은 400원, 카라멜 마키아또와 스타벅스 돌체 라떼·더블 샷을 포함한 음료 15종은 300원, 프라푸치노 일부를 포함한 음료 7가지는 200원, 돌체 블랙 밀크 티는 100원 오른다.모바일 쿠폰 사용과 관련해 가격 인상 전 구매한 쿠폰의 경우 음료를 변경하지 않는다면 따로 추가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쿠폰과 다른 음료를 구매할 경우에는 발생하는 차액만큼만 지불하면 된다.
사진 = 뉴스1

 

국내 최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1997년에 한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25년 만에 주류 판매를 도입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주류 판매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이번 도입은 주목할 만한 사안입니다.

 

 

이번 주류 판매는 경기도 여주 자유CC(컨트리클럽)점에서 처음 선보였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같은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크래프트비어 펍 '데블스도어'에서 제조한 '데블스도어 X 스타벅스 라거'를 판매하며, 케그(생맥주통) 형태로 스타벅스 지점에 공급됩니다.

 

 

이 맥주의 가격은 355밀리리터(ml) 톨사이즈 한 잔당 1만2000원이며, 스타벅스의 '별다방 블렌드' 원두를 배합하여 독특한 커피 향을 입힌 제품으로, 라이트 라거 계열에 속하는 맥주로 가장 대중적인 라거 중에서도 청량함과 시원한 목넘김을 강조하고 도수를 더 낮춘 형태입니다.

 

 

 

별다방 블렌드는 2021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MD팀이 우리나라 소비자를 위해 특별히 개발한 원두로, 이는 스타벅스가 전 세계로 나가는 제품에도 우리말 애칭인 '별다방'이라는 이름을 유지하는 이례적인 원두입니다.

 

 

주류 판매와 관련하여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여주 자유 컨트리클럽 지점은 골프장 매장 특성 탓에 맥주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데블스도어와 함께 이 제품을 만들었다"라며 "아직 해당 맥주를 다른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은 세우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여주 자유CC점 시작으로 관광지 및 교외 지역 리저브바 확대 예상


             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미국에서는 2015년 당시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의장이 커피 전문점을 넘어 '제3의 공간'을 지향하며 맥주와 와인을 취급했습니다. 이른바 '이브닝 프로그램'은 저녁시간대의 커피 매출을 높이기 위한 시도였지만, 주류 판매로 인해 카페의 특유한 분위기를 해친다는 지적이 있어서 1년여만에 이 프로그램을 중단했습니다.

 

 

현재는 뉴욕 맨해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워싱턴주 시애틀 다운타운 지점 등에서만 한정적으로 주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주로 주요 도시의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술을 팔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 지역의 리저브 매장 대부분에서는 스타벅스 차 브랜드 티바나와 커피를 이용한 칵테일을 취급하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한정판 칵테일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중국과 대만에서는 지역화된 주류인 커피토닉과 케냐 자몽 맥주를 성공적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때 우리나라의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들 중 일부가 주류 판매에 나선 적이 있습니다. 매일유업 계열의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폴바셋은 엠즈베버리지가 수입했던 삿포로 맥주를 취급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또한 할리스커피와 투썸플레이스도 각각 다양한 수입 맥주와 원두커피를 활용하여 스타우트 맥주를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스타벅스코리아는 25년 동안 국내 매장에서 주류 판매 계획은 없다고 답해왔습니다.

 

 

한 맥주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코리아가 자유CC점 추이를 보고 앞으로 데블스도어 X 스타벅스 브랜드를 활용한 기업간(B2B) 거래로 공급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데블스도어 설비로 소화할 수 있는 맥주 생산량을 고려하면 전국 1700여개 매장 가운데 관광지와 교외 지역 대형 매장에 리저브 바 형태로 맥주를 한정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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