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오랫동안 운동화 시장을 독점해왔지만, 최근에는 변화의 기류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아식스, 살로몬, 호카, 뉴발란스 등 새롭게 뜨고 있는 브랜드는 투박한 러닝화 스타일에 맞춰진 제품들로, 기성 스포츠 브랜드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차세대 브랜드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운동화 시장, 아식스와 살로몬 등 브랜드 인기 급부상
특히 아식스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인 마뗑킴과의 협업을 통해 출시한 '젤 소노마' 운동화가 매진되는 등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아식스는 과거에는 노후화된 이미지와 일본 불매운동으로 언급조차 되지 않았던 브랜드였지만, 브랜드의 복고 열풍과 한정판 출시 전략이 성공적이었고, 이로 인해 아식스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3억원)보다 9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살로몬은 고프코어(Gorpcore) 트렌드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아웃도어 패션 스타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걸그룹 뉴진스와 같은 트렌드세터들이 투박한 트레킹화를 착용해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전개사인 아머스포츠코리아의 매출이 3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하여 성장하였으며, 영업이익도 29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를 기록하여 긍정적인 전환을 이뤄냈습니다.
러닝화 시장에서 호카(HOKA)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발 바닥과 안창 사이의 중창(미드솔)이 독특하고 넓어 "못생긴 신발"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편안한 착용감으로 러닝 동호회 등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뉴발란스도 러닝화 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복고풍 운동화인 530을 비롯해 최근에는 러닝화 상품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700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여, 연간 매출이 8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 '흔하지 않은' 브랜드 선호해... 브랜드 다양화
이와 관련하여 국내 운동화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소비 행태가 다양화되고 성숙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운동화=나이키'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에서 자신이 필요한 기능성을 고려하여 구매하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흔하지 않다'는 점이 젊은 세대에게 호응을 얻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한, 직접 구매를 하지 않으면 어려웠던 수입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으로 진출하여 선택지가 더 다양해진 것도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작년 국내 운동화 시장 규모는 3조7000억원으로, 올해에는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로 인해 운동화 시장에서 신예 브랜드들의 활약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온러닝은 스위스 기업으로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투자한 회사로, 2021년에 뉴욕 증시에 상장되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92% 증가하여 3억6700만 스위스프랑(약 5441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소비재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온러닝은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캐플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