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고수온 위기경보’ 상향 조치

해양수산부가 고수온 위기경보를 상향 조치했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이창근 기자] 해양수산부가 국립수산과학원의 고수온 주의보 발표에 따라 고수온 위기경보를 상향시켰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8일 서·남해와 제주 등 17개 해역의 수온이 28℃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고수온 주의보를 발표했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은 ▲서해 연안(군산 군산항~전남 신안 효지도) ▲남해 연안(경남 통영 수우도~부산 가덕도) ▲제주 연안(추자도 포함) ▲천수만 ▲함평만 ▲도암만 ▲득량만 ▲여자만 ▲가막만 ▲진해만 에 주의보가 발령됐다고 전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고수온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시켰으며, 장마가 끝난 후 시작된 폭염으로 수온이 급격히 상승해 고수온 해역이 확대됨에 따라 즉각적인 대응 태세에 돌입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는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 대책 본부를 설치 및 운영하고 ▲현장 상황 점검 ▲지자체별 ‘권역별 현장대응반’ 운영 ▲고수온 대응장비 총동원 등을 진행하며 어업인 피해 최소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추가로 고수온 특보 발표 해역을 비롯한 전국 연안 해역의 수온 변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양식 관계자에게 수온 정보 및 특보 발표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업인들이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관계 기관과 지자체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어업인들도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현장대응반의 지도에 따라 고수온 대응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