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주호민이 아동학대 신고 역풍으로, 패널로 출연하고 있는 방송에 먹구름을 맞았다.
27일 스타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SBS 파워FM '배성제의 텐'의 코너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 방송이 보류됐다.
SBS 파워FM '배성제의 텐', 주호민 방송 보류 결정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 코너는 청취자로부터 소인배인지 아닌지 궁금했던 사연을 받아 이야기를 나눠보는 코너로, 현재 주호민과 이말년이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이다.
SBS 홈페이지에 기재된 요일 편성표에 따르면, '배성재의 텐'의 해당 코너는 오는 29일 방송이 예정돼 있었으며, 지난 19일 DJ 배성재와 주호민, 이말년 등이 사전 녹음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계획과 다르게, 이날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는 29일 방송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방송의 보류는 최근 주호민을 향한 여론의 냉소적인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주호민은 자폐 성향의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과하게 신고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상태다.
주호민, 특수교사 아동학대로 신고..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
최근 주호민은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 논란에 대해 "단순 휸육이라 보기 힘들어 신고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해 확인이 필요했다"라며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객관적으로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다"라며 5명의 변호사, 용인경찰서 아동학대담당관과 상담했다고 전했다.
주호민은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기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라며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라고 했다.
앞서 다수 언론에서는 주호민 부부가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해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발달장애가 있는 주호민의 아들 B군이 비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던 중, 바지를 내려 특수학급으로 분리가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A씨가 B군에게 "분리조치 됐으니까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 등의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다만 주호민은 "저희 아이의 돌발행동이 발생한 것은 A교사의 수업 시간이 아닌 다른 일반 교사의 수업 시간이었다"라며 "본인의 수업 시간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님에도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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