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쑥대밭 만들어”…유명 웹툰작가 주호민, 자폐 아들 담당 특수교사 고소 파문(+입장문)

“학교 쑥대밭 만들어”…유명 웹툰작가 주호민, 자폐 아들 담당 특수교사 고소 파문(+입장문)

이슈맥스 2023-07-28 00:09:18 신고

3줄요약

주호민 아들 자폐 자녀 학대 혐의로 특수교사 고소

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폐 아들 담당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방송가에서도 그가 출연하는 방송에 여파가 미칠까 우려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주호민 특수교사 신고 파문

웹툰 작가 주호민이 지난해 9월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 씨가 자신의 자폐 아들을 학대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A 씨는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관련해 주호민은 “아들의 돌발행동으로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되었다”라며 “이후 지속적으로 평소와 달리 매우 불안해하고 등교를 거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초등학교 2학년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 소통이 불가능했다”라며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켜 놓은 채 등교를 시켰다”라고 밝혔다.

 

 

주호민은 “녹음기에는 단순 훈육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 담겨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객관적 관점에서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5명의 변호사와 용인 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 상담을 거쳤다”라고 전했다.

주호민은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정서적 아동 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 고민 끝에 경찰에 해당 특수교사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민 입장문에 분노한 학부모들

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 입장문에 학부모들이 분노했다. 온라인 상에서도 갑론을박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자폐아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성기를 노출한 학폭 행위를 피해자로부터 용서 받았으면서도 훈육 과정에서 교사의 언행을 문제 삼아 곧장 경찰에 고소한 대처가 아쉽다”라고 전했다.

또한 주호민 자폐 아들은 평소 다른 아이들의 뺨을 때리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해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특수교사 고소 건에 대해서 일부 학부모들은 아동학대는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27일 주호민 작가 자폐 아들과 같은 특수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일부 학부모들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호민 작가 입장문을 보고 분노해서 잠을 못 이뤘다”, “할 말을 잃을 만큼 너무 주관적이다”라고 전했다.

전날 주호민 입장문에는 “해당 교사 직무가 정지돼 다른 학부모에게 고충을 드려 괴롭다”라며 “그래서 탄원도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학부모들은 “억측이다”라며 “20년 동안 특수교사로 근무하며 아이들을 위해 헌신해온 선생님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탄원서를 쓴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는 “매일 탄원서를 쓸 수도 있다”라며 “선생님을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민 아들 특수교사 아동학대 없었다

해당 학부모들은 수원 지법에서 재판 중인 특수교사 A 씨에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그런 일은 절대 없었다”라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혔다.

한 학부모는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듣기 싫어하던 아이가 A 교사를 만나서 한글도 떼고 즐거워했다. 통합반 수업 적응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A 교사 후임으로 오신 선생님도 전 담당 교사가 완벽한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놨기 때문에 행정적으로 손 볼 곳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일부 학부모들은 “A 교사가 직무 해제되고 자폐 퇴행이 온 아이들도 있다. 교사가 아동학대를 했다면 저희 아이들이 A 교사 수업을 들으러 학교에 가고 싶어 했겠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이 탄원서를 쓴 것은 지금까지 그런 훌륭한 교사를 만난 적이 없고 존경했기 때문이다”라며 “20년 동안 교사 생활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고 인생까지 송두리째 흔들었다”라고 분노했다.

한 학부모는 탄원서 내용을 보여주며 “수많은 특수교사를 만났으나 A 교사 같은 사람은 없었다. 그렇게 기다리던 설리번 선생님을 만났는데 한순간에 빼앗겼다”라고 토로했다.

웹툰 작가 주호민 자폐 아들 녹음기와 관련해서는 “명백한 교권 침해이자 학생들의 사생활 침해다”라고 비판했다.

특수교사 A 씨 동료들도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라는 주호민 작가 해명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주호민 특수교사 동료들 증언

이들은 주호민 작가 친척이 교무실에 찾아와서 고성을 지르고 신고 당한 이후 출근하던 A 교사를 직위해제 하라며 난동을 부렸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5월에도 주호민 작가 측이 아들에게 몰래 녹음기를 넣고 등교 시켰다가 들킨 일고 있었다. 학교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도망가는 모습이 너무 화가 난다”라고 전했다.

현재 주호민 작가 자폐 아들은 1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 다른 학교로 전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과 학부모들은 주호민 작가에게 추가 해명과 특수교사 A 씨에 대한 고소 취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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