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새로운 정책 시행, 사용자들 불만 속출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이 생겨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여러 OTT 서비스를 정기구독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OTT 서비스로 넷플릭스가 있다. 최근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많은 사람들의 불만의 목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넷플릭스를 구독하면서도 광고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추가로 돈을 내야 하는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용자들이 넷플릭스가 ‘돈독’이 오른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인 베이식 요금제 폐지 시작
넷플릭스의 다양한 요금제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요금제는 베이식(기본) 요금제이다. 해당 요금제는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도중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이다. 베이식 요금제는 미국 기준으로 월 9.99달러(한화로 약 1만 27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그런데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넷플릭스가 미국과 영국에서 베이식 요금제를 폐지한다는 공지를 했다. 넷플릭스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서 수익성의 확대를 위한 결정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베이식 요금제가 폐지되게 되면 신규 가입을 원하는 구독자들이 광고 시청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월 15.49달러(약 1만 9700원)의 ‘스탠더드’ 요금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스탠더드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6.99달러(약 8900원)의 요금제도 있지만, 해당 요금제를 이용할 때는 광고를 봐야한다.
넷플릭스에서는 이미 넷플릭스를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에 대해 “현재 베이식 요금제에 가입돼 있다면 요금제를 변경하거나 계정을 취소할때까지 이 요금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규 구독자는 꼼짝없이 광고를 보거나 스탠더드의 비용을 지불하고 넷플릭스를 구독해야한다.
베이식과 스탠더드 가격 차이 커, 저렴한 광고 요금제 가입 유도가 목적
외신 등에서는 이러한 넷플릭스의 신규 정책에 대해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스펜서 노이만 넷플릭스 최고재무책임자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광고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경제적으로 수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스탠더드 요금제의 가입보다는 신규 구독자의 광고 지원 요금제로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한국도 베이식 요금제 폐지 '시간 문제' ...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 반응 어떨까
현재까지는 한국에서 베이식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넷플릭스의 운영 방향을 살펴보면 한국에서 베이식 요금제를 폐지하는 것 역시 ‘시간 문제’라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이번 미국과 영국에서 해당 정책을 시행하기 앞서 지난달 이미 캐나다에서 베이식 요금제를 폐지했다.
넷플릭스에서는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작년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의 남미 3개국에서 시범 도입을 했다가, 최근 100여 개의 지역을 확대했다. 이와 같은 넷플릭스의 정책 확장 속도를 감안했을 때 이번 베이식 요금제 폐지 정책 역시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확대하면서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올랐으며 영억입익 역시 1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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