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밀가격 다시 오른다? 왜? ...밀 가격 상승에 가격인하했던 식품업계 어떻게 대처할까?

국제 밀가격 다시 오른다? 왜? ...밀 가격 상승에 가격인하했던 식품업계 어떻게 대처할까?

캐플경제 2023-07-27 1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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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국제 곡물가 내렸다 했더니, 흑해곡물협정 파기로 다시 꿈틀


최근 밀가격이 떨어지며, 정부 측에서 제분업계와 라면, 과자, 빵과 같은 밀가루를 주 원료로 하는 식품 업계에 가격 인하 압박을 넣었다. 그 결과 라면업계를 시작으로 빵, 과자들의 가격이 소폭 인하되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러시아에서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하면서 다시 국제 곡물 가격이 꿈틀대기 시작해, 이러한 식품 가격 인하가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거기다 최근 왔던 폭우로 인해 농산물 가격 역시 폭등을 전망하고 있으며, 우유 원유 가격도 역대 최대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는 소식이 이미 예전부터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적극적인 가격 인상 제재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등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진행중인 상황에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허용한다는 것을 주요한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러시아가 최근 흑해곡물협정을 연장하지 않고 종료하겠다는 선포를 하면서 다시 곡물 가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해당 협정은 지난해 7월 체결 후 3차례에 걸쳐 연장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지난 17일 협정 파기를 선포하면서 19일부터 우크라이나 항구로 향하는 모든 선박은 잠재적 군사 화물선으로 간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 진후 국제 곡물 가격은 다시 빠르게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밀, 옥수수, 대두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흑해 항로를 통한 곡물 수출이 불가능해진다면 우리나라 역시 밀과 관련된 식품의 가격이 다시 인상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우리나라의 업체들이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주료 사료용 곡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비가 증가하면서 축산물의 가격 또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식품업계, 밀가루 가격 오르더라도 버틸때까지는 버텨보겠다


그 결과 현재 식품업계에서는 현재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정부의 가격 인하 권고에 따른 각종 식품 가격의 인하가 이루어진 것이 채 얼마되지 않았다. 그런데 다시 국제 밀가겨이 뛰게 되면 식품사들은 강력한 원가 압박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원부자재 부담에도 제품 가격 인하를 할 수 있었던 요인은 밀가루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밀가루 가격이 다시 오른다면 식품사로서는 원가 압박이 커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들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가 있어 가격을 올리지 않고 버틸 수 있을 때까지는 버틸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원유가 역대 최대폭 인상, 홍수로 농축산물 공급 원활하지 못해


하지만 국제 곡물 가격 인상만이 식품업계 가격 인상의 문제는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되어 있던 원유 가격의 역대 최대폭 인상으로 인한 유제품 가격 인상은 사실상 불가피 하다는 것이 유업계의 견해이다. 원유의 가격이 오르면 유제품의 가격만 오르는 것이 아니다. 우유를 주재료로 이용하는 빵과 커피, 아이스크림의 가격 인상도 차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는 낙농가와 유업계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의 원유과 협상 결론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들은 24일 협상을 제개하여 최종적인 원유가를 결정할 계획이며, 변경된 원유가는 오는 8월부터 적용될 계획이다.

더불어 농산물과 함께 축산물의 가격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폭우로 인해 농지가 침수되고 가축들이 폐사하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번 호우레 폐사한 가축의 93%가 닭으로 집계되며 여름철 수요가 상승하는 닭고기의 가격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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