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한일 양쪽은 지난 12일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오염수 방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평가를 기반으로 투명성·신뢰성을 제고하고, 우리 국민께서 안심하실 수 있는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이같이 전했다
이어 “우리 쪽은 최인접국 입장에서 오염수 이슈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관심을 전달하고, 과학적·객관적으로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향후 장기간에 걸친 모니터링이 실효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며 “양쪽은 이번 논의 내용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후 8월 첫째 주에 다시 회의를 개최해 추가적으로 입장을 조율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일본 측은 우리 측의 입장과 제언을 잘 이해했으며, 앞으로 이번 국장급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진지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회의 내용에 대해선 “양국이 협의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또 국장급 회의에 참석한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한일 양국 정상회의에서 다뤄진 사항들과 기술적 권고사항에 대해서 우리 입장을 자세히 설명했고, 시종일관 진지한 협의가 이뤄졌다”면서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논의가 진행 중인 사항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추가 협의는 속도감있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검토한 약 1만5000쪽 분량의 자료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누리집에 공개했다.
이에 대해 박 차장은 “지난 7일 원자력안전위원장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가 확인·참고한 자료들을 정리해서 국민께 공개하겠다고 답변드린 바 있다”며 “정부는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간 검토한 자료를 원안위와 KINS 누리집에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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