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아들’ 학대 신고→교사 직위해제 시킨 ‘유명 웹툰작가’ 충격 정체...“이 사람이라고?”

‘자폐 아들’ 학대 신고→교사 직위해제 시킨 ‘유명 웹툰작가’ 충격 정체...“이 사람이라고?”

살구뉴스 2023-07-26 16:5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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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웹툰 작가가 자폐 증세가 있는 아들을 아동학대 했다며 특수 교사를 신고해 직위해제 시킨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녹음기 켜놓고 등교 시켜서...

MBC MBC

2023년 7월 26일 한 매체는 "수원지방법원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교사 A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체는 "2022년 9월 자폐 증상이 있는 B군의 학부모는 특수반 교사인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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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켜놓은 상태로 등교를 시켜 증거를 모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B군은 장애가 없는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의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중요 부위를 노출해 학교 폭력으로 분리조치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음본에는 A씨가 B군에게 "분리조치됐으니까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게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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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서는 해당 녹음본을 두고 A씨가 B군을 따돌리는 언행을 한 정황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다른 학부모들은 A씨 측의 요청에 따라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료 교사들 역시 "B군이 평소 선생님이나 다른 학생들을 때리는 등 문제 행동이 많았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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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군 측은 A씨에게 "피해 여학생 부모와의 합의를 도와달라", "분리조치를 끝내달라" 등의 요구를 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 측 변호사는 "A씨의 당시 발언이 적절하다고 보긴 어려울 수 있으나 폭력성이 있는 장애학생을 하루종일 가르치는 상황에서 짜증내는 걸 앞뒤 맥락을 자르고 고소해버리는 건 균형에 맞지 않다"라면서도 "무죄를 확신하지만 아동학대에 대한 판례가 명확하지 않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 사실을 보도한 매체는 "이번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작가 측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받지 않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제 이야기 하나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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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41세인 주호민은 네이버 웹툰을 주력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만화가, 웹툰 작가, 스트리머로 2011년 '신과 함께'를 통해 각종 만화계 상을 휩쓸었습니다.

한 전시회에 AKIRA와 연관된 작품을 전시한 일을 계기로 지금의 아내이자 만화가 6살 연하 한수자와 처음 만난 주호민은 2010년 11월 13일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결혼 이후 주호민, 한수자 부부는 2013년 1월 장남 주선재 군을, 2016년 차남 주선율 군을 품에 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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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4일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펄이 빛나는 밤 21/03/13 : 선재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첫째 아들이 자폐증을 앓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제 이야기를 하나 할 것이 있다"라며 운을 뗀 주호민은 "첫째 선재가 발달장애가 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주호민은 "아들이 자폐가 있어서 의사소통이 잘 안 된다. 초등학교도 작년에 들어가야 했는데, 준비가 안돼서 9살인 이번에 들어갔다"라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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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은 "이사를 자주 다니고 한 것도 첫째에 맞춰서 옮긴 거였다"라면서 "이것을 알게 되면 저의 행동 패턴이 다 이해가 되실 거다. 방송 중에 집에서 전화가 오면 집에 가는 것이나, 어느 순간부터 만화 스토리를 직접 안 쓴 것도 그것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까지 밝히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굳이 말할 필요가 있나 싶은 것도 그랬고, 불특정 다수에게 알리는 것이 조금 조심스러워서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큐로 받아들이게 될 수도 있고, 악용될 수도 있지 않나"라고 반문한 주호민은 "언젠가는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오윤아 님이 예능프로그램에 발달장애 가진 아드님과 나온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저도 이제 첫째 이야기를 종종 하려고 한다"라고 부연을 더했습니다.

 

“너무 밝고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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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주호민은 '신과 함께'가 흥행할 무렵, 오히려 힘든 일상을 보냈다고 털어놔 시선을 모았습니다.

주호민은 "2017, 2018년이었다. 첫째 아이가 2013년생인데 4살쯤 됐을 때 자폐 판정을 받았다. '신과 함께'가 엄청 흥행했던 바로 그 시기였다"라고 지난 날을 돌아봤습니다.

주호민은 "밖에 나가면 '축하한다'는 얘기를 듣는데 집에서는 아내와 둘이 앉아 '우리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 했다. 감정의 파도가 크지 않나. 힘든 시기였다"라고 회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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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이에게 자폐가 있다는 얘기를 안 하고 살았다는 주호민은 "주변 지인들은 알지만, 방송에서 '우리 아이가 자폐가 있다'고는 안 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주호민은 "어느 순간 아내가 '왜 방송에서 둘째 얘기만 하냐'더라. 뒤돌아보니 은연중에 '굳이', 그런 면이 있더라"라고 이유를 전했습니다.

너무 부끄러웠다는 주호민은 "내가 왜 숨기고 있지.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우리 아이가 자폐가 있다'고 얘기했다. 주변에서 '저 사람이 방송하다가도 집에서 전화 오면 나가는 이유가 있었구나' 이해해주는 분들도 생겼다"라고 말을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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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들에 대해 주호민은 "너무 밝고 사람을 너무 좋아하지만 표현이 서툴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주호민은 "사람에게 다가가지만 그만큼의 반응은 오지 않기 때문에 외로워 보인다. 그래서 보고 있으면 항상 안아주고 싶은 친구"라고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천재 변호사가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대해서는 "재밌게 봤다.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이해를 준 드라마"라면서도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천사밖에 없다. 너무 친절하다. 그게 판타지처럼 느껴졌다"라고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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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은 이날 "발달 장애 아동 모두가 특출한 능력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가끔 아들에게 '얘는 뭘 잘하냐'고 묻는데 그건 누구한테 물어도 실례일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주호민은 "우리 가족은 항상 같이 다니면서 재밌는 것도 많이 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살 것"이라며 아들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습니다.

영상 편지를 통해 주호민은 "동생에게 잘해주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자. 아빠 일찍 올게. 안녕"이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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