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밀수' 류승완 감독 "조인성, 대중을 '돈'으로 보지 않아…반할 수 밖에 없다"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류승완 감독이 배우 조인성에게 흠뻑 빠진 이유를 전했다.

2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류승완 감독을 만났다. 영화 '밀수'와 관련한 에피소드 외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밀수' 류승완 감독-조인성. 사진=NEW, 아이오케이컴퍼니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베테랑'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열연했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모가디슈'에 이어 '밀수'까지 조인성과 잇따라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조인성은 '밀수'에서 이전보다 더 매력적이고 잘생긴 모습으로 등장해 감탄을 자아낸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모가디슈' 때 조인성을 너무 망가뜨렸다. 이번 '밀수' 액션 장면에서 원금 상환하는 느낌으로 찍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 감독은 "조인성이랑 일 하고 나면 그 사람한테 반하지 않을 수 없다. 너무 멋진 배우고, 너무 멋있는 사람이다"라며 "특히 촬영, 조명 팀이 너무 좋아했다. 조인성의 '멋'을 찍어주는 게 그렇게 좋았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말과 행동이 예쁜 사람이다. 자신을 관리할 줄 알고, 사람 고마운 걸 안다. 조인성은 앞으로 더 사랑받는 스타가 될 것 같다"라며 "무엇보다 조인성은 진심으로 대중에 대한 고마움이 있다. 대중을 '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렇게 살아가게 해주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있더라"라고 칭찬을 쏟아냈다.

류승완 감독 신작 '밀수'는 오늘(2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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