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로 취득세 18.3% 줄어…예산절감 방안 강구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지방세 세수가 줄어 부산시의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시세 징수액은 2조2천2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4천276억원보다 2천65억원,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체 세수의 30%가량 차지하는 취득세 하락 폭이 컸다.
지난 5월까지 6천37억원이 걷혀 지난해 같은 기간 세수 7천387억원보다 1천350억원, 18.3% 줄었다.
16개 구·군 세수의 70%를 차지하는 재산세도 올해 7월분 부과액이 4천34억원으로 작년 4천289억원보다 255억원,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25일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시장과 16개 구·군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건전재정 선언식을 개최하고 예산절감과 재정운용 효율화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경직성 경비로 재정부담의 원인이 되는 각종 센터 운영을 효율화하고 내년 예산을 편성할 때 반복·관행적인 보조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다.
또 지방보조금 사업의 성과 평가를 강화해 최하위 등급인 '매우미흡'을 신설하고 최하위 등급을 받는 사업의 경우 보조금을 20% 이상 삭감하기로 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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