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파격적 금리로, 이자는 매일 지급”...업계 우려에도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

토스뱅크 “파격적 금리로, 이자는 매일 지급”...업계 우려에도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

캐플경제 2023-07-25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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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저축하는 고객들은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


“고객들이 필요한 본질, 그 간결한 하나가 뭐냐는 질문이 토스뱅크 정신이에요. 다 덜어내니까 입출금 통장에 금리를 많이 주자는 결론이 나오더라고요.” 토스뱅크에는 이자 2% 통장이 있다. 현재 해당 상품이 나온지는 1년 4개월 째. 수적 사용자 수만 367만 명, 고객들이 받아간 총 이자액만 3535억 원에 이른다.

이자 2% 통장은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통장으로, ‘이자 받기’ 버튼을 누르면 그날의 이자가 바로 통장으로 입금되는 형태이다. 실제로 이 버튼을 매일 누르는 고객만 250만 명, 최근 한 달을 기준으로 봤을 때 1인당 1500원 정도의 이자를 받아갔다.

처음 토스에서 이 상품을 출시할 당시에 업계 관계자들은 높은 금리로 인해 “토스에서 2%통장을 곧 그만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2%통장은 1년 4개월동안 건재해왔고, 지금은 다른 은행들에서 이 상품을 벤치마킹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은행의 이익이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토스뱅크의 허소임 수신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귀찮게 예금, 적금이 왜 필요해? 입출금 통장 금리가 높으면 되는 거 아니야? 이자는 그냥 매일 주면 안돼?”라는 생각에서 2% 통장을 기획했다고 한다. 해당 상품을 만들때 가장 고민했던 것은 이전까지 없던 상품이라 금융당국이 심사하고 출시하는데까지 3개월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었다.

그는 “규제에 걸리지 않으면서도 빨리 출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죠. 고객들이 앱에서 직접 ‘지금 이자받기’ 버튼을 누르는 거였어요. 매일 이자가 자동으로 쌓이게 하는 것보다 충성고객을 만드는 데 결과적으로 더 효과가 컸어요”라며 금융당국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오히려 시장에서 잘 먹혔다고 이야기 한다.

그는 지금까지의 은행 저축 상품들은 ‘은행 중심’이며,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부당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 결과 “이자의 주권을 고객에게 넘겨주자”라는 생각에 올해 4월에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자를 만기일에 주는 건 은행 중심의 행위고, 부당하지 않나요? 가입하자마자 동시에 이자를 먼저 주면 고객들에게 좋은 일이니까요.”라고 답한다.

청년들의 감성을 담은 적금 상품


같은 토스뱅크 수신 프로덕트 디자이너인 송예슬 역시 최근 청년세대들 사이에 유행했던 ‘거지방’을 떠올리며 자린고비의 ‘굴비’를 따와 ‘오늘은 이만큼만 절약해 보세요’라는 콘셉의 상품을 만들었다. 바로 굴비적금이다. 귀찮은 예적금에 재미를 더한 상품이다.

굴비적금은 월 한도 30만 원으로 자신이 원하는 만큼 저축액을 정하고 적금을 들면 월 5%의 이자를 준다. 적용 금리는 붓는 금액에 관계없이 5%가 적용된다. 돈을 넣을 때마다 밥상에 반찬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다. 유사한 맥락에서 적금을 통해 동물을 키우는 ‘키워봐요 적금’도 있다.

입사한 지 1년도 안 된 ‘찐MZ' 신입은 굴비적금 안에 자린고비 채팅방을 도입하기도 했다. 해당 채팅방을 통해서 사용자들은 “매일 커피 한잔 마시면 1500원, 안 마시면 4500원 저금할 수 있는데, 커피 마실까요? 말까요?” “비 와서 우울한데 옷 사도 될까요?”와 같은 고민을 올리고 다른 이용자들이 찬반 투표를 해주는 등의 기능이 있어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토스뱅크를 통해서 “다른 은행에 없는 가치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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