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현재 해외 직구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이며, 해외 직구 시장은 독점 기업이 없어 시장을 지배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기반의 이커머스 기업인 큐텐(Qoo10)은 작년에 티몬을 인수한 뒤, 올해에는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도 각각 인수하며 해외 직구 시장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명품 감정 서비스까지... 해외 직구 시장에 열 올리는 플랫폼들
현재 해외 직구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강자가 없어서 플랫폼 간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팡은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의 일환으로 로켓직구를 제공하여 주요 혜택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와우 회원은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으며, 3~5일의 빠른 배송과 간편한 통관 절차를 통해 800만 개 이상의 해외 상품을 식품부터 가전제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편, 쿠팡은 2017년 미국에서 직구 서비스를 시작한 후, 2021년 초에 중국을 포함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였습니다. 또한, 로켓직구 전문 CS 상담원을 배치하여 주문부터 도착까지 고객을 관리하고 있으며, 나우푸드, 일리, 마샬, 샤오미 등 다양한 브랜드를 올해 런칭했습니다.
G마켓도 해외 직구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 업체로 언급됩니다. 해외직구 개념이 국내에 처음 도입되던 2007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한 G마켓은 국내에서 결제가 어려운 해외 브랜드 제품이나 글로벌 배송을 지원하지 않는 해외 사이트 제품까지도 구매할 수 있도록 판로를 개척하였습니다.
G마켓은 최근에는 자체 채널의 해외 직구 컨텐츠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외에도 미주, 유럽, 중국 등 15개국의 1억6000만 개 이상의 해외 직구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명품 직구 감정 서비스도 운영 중입니다.
가품 우려 없이 명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명품 감정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당 서비스에 신청하면 전문 감정사들을 통해 무료로 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가품이 판명될 경우에는 구매 금액의 200%를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업체인 11번가는 미국 아마존과 협력하여 2021년에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제품, 패션, 뷰티, 레저, 리빙, 도서 등 다양한 상품을 국내 해외 직구 족의 취향에 맞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는 아마존과 연계하여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큐텐, 티몬과 위메프 인수 승인... 11번가 인수까지 하나?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 기업 큐텐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인 티몬,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의 인수를 모두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결정은 셋을 합쳐도 2022년 기준으로 국내 온라인 시장 점유율이 5% 미만이기 때문에 경쟁 제한 요소가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큐텐의 인수 이후에도 직구 서비스 관련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준으로 티몬의 직구 상품 수는 총 350만여 개로 늘어났습니다. 큐텐이 직구 상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구매 고객 수는 26% 증가하고, 구매액은 132% 상승했습니다. 이를 통해 직구 시장에서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큐텐은 최근에도 거침없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11번가의 경영권 인수 의사를 모회사인 SK스퀘어에 밝혔습니다. 현재 11번가 측에서는 관련 제안을 받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며, 인수 여부에 대한 소문만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큐텐이 11번가를 인수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인수 결정 여부를 추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큐텐의 11번가 인수에 대한 배경과 이로 인한 시장 변화에 대해 추측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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