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정체불명 우편물’ 배송, 개봉했던 3명 어지럼증, 호흡곤란 호소 “대체 무엇이 들었길래?”

전국 곳곳 ‘정체불명 우편물’ 배송, 개봉했던 3명 어지럼증, 호흡곤란 호소 “대체 무엇이 들었길래?”

캐플경제 2023-07-22 16:33:56 신고

3줄요약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택배 뜯기전에 운송장 꼼꼼하게 확인하기


타인의 개인정보를 악용하여 이뤄지는 각종 피싱 수법들은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단순히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는 물론이고, 내 주소로 배달된 택배물까지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인데요. 특히나 온라인 쇼핑량이 증가하여 택배로 받는 물건이 많아진 요즘, 바쁜 생활 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주문했는지를 깜빡하고 있다가 택배를 뜯고서야 그것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주소로, 자신의 집 앞으로 배달된 택배물이라고 하여도 무작정 개봉을 하거나 집안으로 들여서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정체불명의 소포가 배달되었습니다. 대만에서 온 국제우편물이었습니다. 이 날 이 소포를 뜯은 장애인복지시설의 직원 3명은 호흡곤란으로 병원으로 호송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정체불명의 소포를 받았다는 신고가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대전은 물론, 경남, 제주에 이르기까지 수상한 우편물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배송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소포를 열지 말라”는 내용의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앞서 병원으로 이송된 복지관의 직원 3명은 증세가 호전되었으며,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편물을 개봉한 것만으로 어지럼증을 호소하였던 것을 통해 전문가들은 해당 우편물에 기체 독극물이 들어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송된 해외 우편물, 검사 결과 아직은 특이사항 없어


이에 경찰은 방호복에 방독면까지 입은 상태로 정체불명의 해외 우편물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내용물로는 파란색 종이가 전부였고, 특별히 흰색의 가루와 같은 수상한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봉투 자체에 특별한 물질이 없고, 간이검사 결과에서도 방사능이나 화학 물질과 같은 특이 반응이 보이지 않았지만, 경찰은 독성 기체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정밀검사를 위해 봉투와 공기 시료를 국방과학연구소로 보낸 상태입니다.

배송된 소포의 겉면에는 해당 시설의 주소와 수취인의 이름, 전화번호가 적혀있었습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해당 시설에는 소포에 기재된 이름과 동일인의 직원 또는 이용자가 없었으며, 기재되어 있던 전화번호 역시 확인되지 않는 번호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 사건이 보도된 후 제주와 경남, 용인, 대전 등에서도 대만,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발송된 수상한 우편물에 대한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에서는 해당 신고건들에 대해 내용물에 대한 확인과 전문기관을 통한 정밀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우편물들 중 몇몇은 과거 2020년 미국과 캐나다 등에 배송된 정체불명의 씨앗 논란의 우편물 주소지와 같은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수상한 택배 수신 시 경찰이나 소방서로 신고


이에 각 지자체와 소방당국에서는 ‘대만 발송 유해 물질로 의심되는 해외 우편물은 열어보지 마시고 112나 119에 즉시 신고하시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특히나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라는 표시와 함께, 발신지에 ’P.O.Box 100561-003888, Taipei Taiwan'으로 표시된 소포를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이들은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무작위로 발송한 뒤, 고객을 가장해 상품 리뷰를 올려 온라인 쇼핑몰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는 ‘브러싱 스캠’의 가능성도 염두해두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에 이에 대한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국민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정당국에서는 의심되는 유형의 국제 우편물의 반입을 일시 중단키로 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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