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펜을 쓸 사람이 없다", 모나미 볼펜은 옛말, 모나미가 도전하는 새로운 사업은?

"볼펜을 쓸 사람이 없다", 모나미 볼펜은 옛말, 모나미가 도전하는 새로운 사업은?

캐플경제 2023-07-21 13: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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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 필기구에서 색조 화장품 시장으로 새로운 도약 모색해 


사진 = 뉴스1
사진 = 뉴스1

 

 

모나미는 오랜 기간 동안 '모나미 볼펜'으로 유명한 문구기업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색조 화장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사업 부문에 화장품 제조, 판매 및 도소매업을 추가하고, 새로운 화장품 제조 공장을 건설했습니다. 문구 사업과 별개로 화장품 개발 연구실과 사업부를 설립하여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및 제조자 개발 생산(ODM)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모나미는 60년 넘게 필기구 제조에 종사해왔지만, 인구 감소로 인해 시장 수요가 줄어들어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모나미는 10년 전까지는 매출이 2000억 원을 초과했던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2011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내 문구 및 사무용품 시장은 사무 환경, 문구 소비 행태의 변화, 수요 정체 등으로 인해 저성장 상황에 진입했고, 중국 등의 신흥국에서 저가 상품이 유입되어 경쟁이 심화했습니다. 

 

 

이에 모나미는 "학령 인구 감소에 대비하여 기존의 잉크 생산 및 필기구 제조 노하우를 활용하여 펜슬형 아이라이너와 아이브로 등을 개발 중이며 이를 주요 제품으로 삼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모나미는 최근에는 패션 부문에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이상봉과 협업하여 컬래버레이션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모나미 패션 랩"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모나미 153볼펜을 형상화한 로고와 심벌을 사용하여 티셔츠, 셔츠, 스커트, 팬츠, 캡 등 18종의 모나미 룩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출시 후에는 올해 하반기에 가을과 겨울용 카디건, 터틀넥, 니트, 에코 레더 셔츠 등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등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기업들의 전략은?


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현재 기업들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현실에 직면하여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문구, 완구 및 교복 등 아동과 청소년을 주요 고객으로 삼던 기업들은 이러한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방향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전체 학령인구는 약 627만7000명으로, 5년 전인 2018년(약 700만6000명) 대비 10.4% 감소했습니다. 또한, 5년 후인 2028년에는 524만3000명으로 16.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10년 후인 2033년에는 432만5000명으로 31.1%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유명한 문구·완구 업체인 모닝글로리의 경우, 최근에는 가방 브랜드 '캠퍼스메이트'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캠퍼스메이트는 원래 2008년에 모닝글로리의 공책 브랜드로 시작되었지만,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해 문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자 2018년부터 가방 제조·유통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기업들은 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성인층을 타겟으로 삼는 경향이 늘고 있습니다. 교복 브랜드인 '스쿨룩스'는 2019년부터 기업 유니폼 사업을 시작하여 매년 약 5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매일유업과 일동후디스 같은 우유업계도 우유 제품 대신 성인용 단백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의 단백질 브랜드 '셀렉스'의 매출은 2020년에 비해 지난해에는 두 배 이상으로 상승하여 1000억 원대에 이르렀습니다.

 

 

이들이 주목하는 소비층은 현재 20, 30대인 1980년대∼1990년대 중반 출생 세대입니다. 이 세대는 현재 학령인구인 10대에 비해 인구 수가 많으므로 잠재적인 고객층으로 여겨집니다. 게다가 이들은 사회 초년생이거나 직장인이기 때문에 구매력을 갖추고 있으며, 기업과 브랜드에 대한 친숙도도 학창 시절의 경험 등으로 인해 높습니다. 

 

 

가톨릭대 경영학과의 김기찬 교수는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라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변화를 택한 것"이라며, "인구 구조 변화는 매우 빠르기 때문에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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