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광고 차단기 사용 적발 시, 동영상 3개만 시청 가능하다
유튜브는 광고 차단기를 사용하는 시청자들에 대해 제한 조치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사용자가 광고 차단기를 사용한다고 판단되면 동영상 3개 재생 후 재생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이는 최근 온라인 광고 시장의 침체로 인해 광고 수익이 부진한 상황에서 탈출구를 모색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광고 차단기를 사용하는 일부 사용자들에게 광고를 허용하도록 권고하거나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경고 메시지를 받은 사용자는 광고 차단기를 비활성화하거나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하여 모든 광고를 제거하는 것 중의 하나를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 조치는 광고를 건너뛰기를 원하는 시청자 즉, '짠돌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유튜브를 무료로 시청하려면 15초짜리 광고 1~2개나 30초짜리 광고 1개를 시청해야 합니다. 그러나 광고를 보기 원하지 않는 일부 이용자들은 광고 차단기 앱을 사용하여 광고를 우회해왔습니다.
광고 차단 앱들인 '유튜브 밴스트', '브레이브', '뉴파이프', '유유' 등은 설치 과정이 번거롭지만 한 번 설치하면 매월 유료 구독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인기를 얻었습니다. 밴스트는 특히 큰 인기를 끌었으나 작년 초에 "개발이 중단됐다"라고 공지한 뒤 법적 문제로 여겨졌습니다.
한편, 국내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는 약 1만원 수준으로, 안드로이드 결제 시 1만450원(부가가치세 포함), 아이폰 결제 시 1만4000원이 청구됩니다. 멤버십 가입 시 15초나 30초 광고를 건너뛸 수 있지만 사용자들은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광고 외에도 유튜버가 자체적으로 삽입한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점에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고 차단 앱은 이러한 광고까지 차단하여 건너뛰게 해줍니다.
구글, 유튜브 크리에이터 보상 위해 광고 차단기 사용 제한 강화
유튜브는 광고 차단 앱을 이용한 편법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광고 차단기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유튜브 플랫폼을 무료로 제공하면서도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이와 관련하여 최근 유튜브 TV앱에서 건너뛰기가 불가능한 30초 광고를 도입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TV를 통해 시청하는 사용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광고 강화를 위해 15초 광고 2개를 합쳐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광고 매출의 부진이 이 조치의 배경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광고와 멤버십에 의존하는 수익 모델을 갖고 있는데, 광고의 비중이 절대적입니다.
그러나 기업들이 광고를 줄이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2021년 1분기 유튜브를 통한 광고 매출은 약 66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글 대변인은 "광고 차단기 감지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우리는 정기적으로 사용자들에게 광고 차단기를 비활성화하도록 요청한다"라며, "유튜브는 재생이 중단되기 전에 사용자들에게 광고 차단기 사용 중단이나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을 권고하는 여러 알림을 보낼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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