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살려주세요!” 예천 해병대 A 일병, 급류 휩쓸려 실종 전 비명 질렀다

“제발 살려주세요!” 예천 해병대 A 일병, 급류 휩쓸려 실종 전 비명 질렀다

이슈맥스 2023-07-19 11:17:11 신고

3줄요약

예천 산사태로 경북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대 A 일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후 실종 해병 대원은 예천 보문교 하류에서 발견돼 생사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

 

 

19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경 경북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하던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 일병이 급류에 휩쓸렸다.

당시 예천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A 일병은 동료 대원들과 이날 오전부터 대열을 맞춰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갑자기 강물에 빠졌다.

힘께 물에 빠졌던 2명은 수영을 해서 빠져나왔으나 A 일병은 20미터 가량 얼굴이 보인 채로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며 떠내려가다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관계자는 “다른 장병들이 배영을 해서 빠져나왔는데 그 순간 배영을 하지 못한 것 같다”라며 눈물을 보였고 누리꾼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예천 해병대 A 장병이 실종된 곳은 전날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장갑차도 철수시켰을 만큼 급류가 거센 곳이다.

해병대 1사단은 전날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투입해 하천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했고 이날에도 상륙기동헬기 마린온도 투입을 검토했다.

하지만 전날 급류로 인해 물속에 들어간 장갑차 또한 불과 10분 만에 철수하는 힘겨운 상황이 벌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마지막으로 남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에 총력을 벌여왔다.

소방, 경찰, 군 등 당국은 예천에서 실종된 5명을 찾기 위해 이날에도 인력 3630명과 장비 1143대를 투입했다.

당국은 폭우로 피해가 집중된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공무원, 경찰, 소방, 군, 자원봉사 등 8848명과 장비 5340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과 응급 복구를 해왔다.

하지만 예천에서는 아직 실종자 5명이 돌아오지 못한 가운데 수색하러 나선 해병대원까지 사고를 당하면서 ‘재난이 재난을 낳았다’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

한편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국 누적 인명피해는 사망자 44명(실종자 6명, 부상자 3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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