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이지 프로젝트, 카카오톡 이용자 스트레스 최소화
지난 5월 카카오톡에서는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하면서 많은 이용자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카카오는 현재 소위 ‘카톡이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을 이용함에 있어서 대화 스트레스나 부담을 줄이고 보다 일상 속에서 편의를 느낄 수 있도록 향상시키는데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 프로젝트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고민하고 있다. 구체적인 기능개선 방안과 도입 시기는 카카오톡 업데이트 공지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목적과 앞으로의 진행방향을 알렸다.
지난 4월에 업데이트된 ‘그룹 채팅방 참여 설정’ 역시 ‘카톡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해당 업데이트로 인해 친구 목록에 없는 사용자가 자신을 채팅방에 초대한 경우 이를 수락할지 거절할지의 여부를 이용자가 직접 결정할 수 있게 되면서 원치 않는 그룹채팅방 참여를 거부할 수 있게 되었다.
국민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은 10년에 가까운 시간 운영이 되면서 다양한 업데이트와 시도들을 해왔다. 그런 과정에서 사용자들은 꾸준히 불편사항을 카카오 측에 건의해왔고, 대부분의 사용자가 유사한 불편을 제기해왔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이 최근 10년간 발신된 메시지 수가 7조 6000억 건에 이르는 등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왔지만, 대화의 양과 소통의 목적, 대화를 나누는 관계의 다양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용자 불편과 부담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카카오톡 서비스에 대해 분석한다.
앞으로 채팅방 옆 빨간 숫자 없앨 수 있다
이번에 ‘카톡이지 프로젝트’로 이들이 업데이트를 고려하고 있는 기능은 ‘안 읽은 메시지 수 숨김’ 기능이다. 카카오톡은 아직 읽지 않은 수신 메시지가 있을 경우 해당 채팅방 우측에 ‘빨간 숫자’가 표시된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 ‘빨간 숫자’가 실시간으로 쌓이는 것을 보며 극심한 스트레스 및 부담을 느낀다고 토로해왔다.
사람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개인의 성향에 따라 이 빨간 숫자가 지금 온 메시지를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압박’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직장인들 역시 휴가기간에 회사 단체 카톡방에 숫자가 누적되는 것이 보이면 피로도를 느낀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이에 카카오 측에서는 이들을 배려하여 이용자 스트레스를 줄여주고자 한다.
카카오는 곧 해당 기능을 카카오톡 내의 실험실 옵션에 넣어, 실제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특정 대화방에서 빨간 숫자가 뜨는 기능을 끄거나, 전체 카톡방에 빨간 숫자가 뜨지 않도록 하는 형태로 도입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이용자들 불편사항 반영, 편의 향상 위해 힘쓸 것
이러한 카카오의 여러한 시도에도 아직 이용자들이 제기하는 불편사항들은 다양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참고하면 이용자들은 “메시지 삭제 시 ‘삭제된 메시지입니다’라는 문구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 “오픈채팅방을 포함한 단체채팅방에서 일부 이용자에 대해 강제퇴장을 시킬 수 있는 기능” 등을 도입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홍은택 대표는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개선 사항들을 반영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기능들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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