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軍 부대 음식물쓰레기 11.3만톤 발생…처리비만 180억원

지난해 軍 부대 음식물쓰레기 11.3만톤 발생…처리비만 180억원

한스경제 2023-07-18 14:0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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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6월 경기 고양시 육군 9사단(백마부대)에서 한 장병이 식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21년 6월 경기 고양시 육군 9사단(백마부대)에서 한 장병이 식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지난해 육·해·공·해병 군부대에서 배출한 음식물 쓰레기양이 11만 3000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처리비용만 189억원에 육박했다.

18일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각 군별 음식물류폐기물 연간 처리량 현황’을 보면 지난 2018년 9만 7835톤이었던 각 군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지난해 11만 3003톤으로 1만 5168톤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음식물류폐기물의 처리비용은 약 102억원에서 약 189억원으로 87억원가량 늘었다.

2021년 ‘군부대 부실 급식 논란’으로 군부대 급식 예산 증액과 군 식자재 조달 방식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장병들이 선호하지 않는 부실한 급식들이 잔반으로 처리되고 연간 잔반 처리 비용으로 약 110억원의 세금이 투입되고 있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이후 국방부는 장병 급식비 대폭 인상을 비롯해 군 장병들이 선호하는 급식 제공을 위한 다수공급자계약 확대 등 군 급식 혁신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군부대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의 증가추세는 여전하다는 게 임 의원 설명이다.

임병헌 의원실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발생 원인에 대해 “식수 인원에 대한 부정확한 예측, 장병들의 잔반 줄이기 실천 부족, 장병들의 편식 성향, 식당 메뉴 미개선, 식사 전·후 장병들의 매점 이용이나 정량 식사 미실시 등의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임병헌 의원은 “군부대 내 음식물쓰레기 증가로 인해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군이 음식물류폐기물 감소와 급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모색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국방부가 군부대의 쓰레기 감량을 위해 폐기물 관련 제도뿐만 아니라 전 장병들의 적극적인 참여 독려, 환경부, 지자체 등과의 유기적인 협조시스템 구축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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