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집중호우에 '초비상' 사태에 빠진 '화이트칼라' 기업, 그 손해는 어디로 갈 것인가?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초비상' 사태에 빠진 '화이트칼라' 기업, 그 손해는 어디로 갈 것인가?

캐플경제 2023-07-18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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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에서 열린 '집중호우 에너지·산업시설 점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에서 열린 '집중호우 에너지·산업시설 점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번 주만 305대 침수 피해…28억여 원 손해 추정


본격적인 장마철 집중호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이어지자 손해보험사들이 인력과 견인차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비상 대응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정오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에 침수 피해 등으로 접수된 차량은 305대, 추정 손해액은 28억 4200만 원에 달했다. 

이번 주 폭우가 쏟아진 지난 11일 정오부터 12일 오전 9시까지 141대의 차량이 침수돼 13억 9700만 원의 추정 손해가 났다. 12일 오전 9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는 차량 84대 침수에 추정 손해액 7억 4300만 원, 13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는 차량 80대 침수에 추정 손해액 7억 200만 원이었다.

올해 장마철인 지난달 27일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누적된 차량 침수는 총 517대, 추정 손해액은 47억 원에 육박했다. 장마전선이 20일까지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차량 침수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 강남 일대처럼 올해 장마철에는 차량이 밀집한 지역에서 대규모 침수 피해가 없긴 하지만 폭우가 계속 내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우려했다.

 

사진 = 14일 전북 군산의 한 도로에서 순찰차가 침수돼 있다. 군산시 제공
사진 = 14일 전북 군산의 한 도로에서 순찰차가 침수돼 있다. 군산시 제공

 

손해보험사들 비상 대응 팀 꾸려 현장 대응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전북·경북 북부내륙 100~250㎜, 강원 동해안·전남·영남(경북 북부내륙 제외) 50~150㎜, 제주 5~60㎜다. 작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강한 집중호우가 내려 역대급 피해가 발생하자 손해보험사들은 올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부터 비상 대응체제를 가동해왔다.

우선 손해보험협회와 보험사들은 지자체와 함께 둔치 주차장 차량 대비 알림 비상 연락 체계를 운영 중이다. 지자체 담당자가 한강 둔치 등 침수 우려 지역에 주차한 차량의 번호를 공유하면 보험사들이 가입 여부를 조회해 차주에게 긴급 대피를 안내하거나 견인 조치한다. 보험사들은 자체 비상팀을 운영한다. 특히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해 추가 인력과 차량 투입을 준비 중이다.

KB손해보험은 단기간 집중호우로 출동 서비스가 급증하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인력 투입을 늘려 비상 캠프를 운영하고, 현장 업무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해상도 기상 및 현장 상황 수시 보고 체계를 가동 중이다. 침수 피해 증가에 대비해 보상센터 연락망을 업데이트하고, 침수차량 집결지를 정비했다. 보험사들은 침수 위험 지역에 안내 문자나 알림 톡을 활용하며 무엇보다 예방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DB손해보험은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가 있거나 집중호우 예상 지역에 거주하는 가입 고객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차량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침수 예방 비상팀을 운영한다. 집중호우로 인한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고객 동의를 받고 관공서와 공조해 침수 위험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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