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충청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각종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각곳에서 침수·매몰 등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괴산군에서는 폭우에 휩쓸린 아버지를 구하려던 아들이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15일 오후 5시 56분께 충북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 한 주택 인근 수로에서는 60대 남성 A씨와 그의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119 구조대에는 "이웃집 아버지·아들이 보이지 않는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대는 즉각 출동해 이들 부자의 자택 주변을 수색했고, 이내 숨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자택 인근에서 키우는, 출산이 임박한 염소의 안전을 확인하려 외출했다가 폭우에 휩쓸려 수로에 빠진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발견한 A씨의 아들 역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가 자신도 수로에 빠져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보다 더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기준 괴산에는 하루에만 203㎜의 비가 쏟아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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