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다니던 길...” 오송 지하차도 침수 실종 추정 50대 버스 기사 형의 눈물

“매일 다니던 길...” 오송 지하차도 침수 실종 추정 50대 버스 기사 형의 눈물

위키트리 2023-07-15 22:0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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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로 물에 잠긴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안에 갇힌 실종자 추정 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전해지고 있다.

폭우가 쏟아진 15일 1명이 사망하고 차량 10여대가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1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침수 사고 현장 앞에서 실종자 추정 가족들은 관계 기관을 향해 수색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침수사고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발생했다. 지하 차도엔 터진 제방을 타고 넘어온 강물이 가득 차 자동차 15대가량이 침수됐다. 긴급출동한 소방당국은 난간에 매달려 있던 버스 승객 등 9명을 구조한 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1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소방당국은 지하 차도 안에 사람이 더 갇혔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범람한 강물이 워낙 많아 현재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발만 동동 구르며 구조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 현장에는 자신을 실종된 50대 버스 운전사 형이라고 밝힌 남성도 있었다고 매체는 알렸다.

이 남성은 “동생이 연락이 안 된다고 낮 12시쯤 연락을 받고 급히 지하차도로 달려왔다”면서 “수색이 장기화할 것 같아 걱정이다. 매일 같이 다니던 길인데 사고가 날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눈물을 훔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같은 날, CJB가 보도한 인터뷰서 한 제보자는 "동생 차 바로 앞에 달리던 빨간색 버스가 물이 차면서 둥둥 떠내려오고 동생의 14톤 화물차, 또 승용차도 있었는데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물이 엄청나게 지하차도로 쏟아져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스 기사가 물을 빼려고 옆 유리를 다 깼는데 물이 지하차도로 너무 많이 들어와서 버스가 지하차도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소방당국 등이 지하차도의 물을 퍼내는 양수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수색 작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짙어 보인다. 16일(내일) 오전 중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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