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로또복권에서 1등에 50명, 2등에 664명 등 많은 사람들이 당첨되었고, 이 중 103건이 한 판매점에서 발생하여 조작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정부는 조작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 연구기관에 조사를 의뢰하였고, 그 결과 조작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다수의 당첨은 확률과 통계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로또복권 조작 의혹에 연구 조사 발표... "조작은 불가능"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최근 로또복권 조작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및 서울대 통계연구소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보통신기술협회는 이번 검증에 대해 "현재의 복권시스템 및 추첨 과정은 내·외부에서 시도할 수 있는 위·변조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조작이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내부 관계자가 복권시스템을 조작하여 낙첨 티켓을 당첨 티켓으로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서버 접근 제어, 네트워크 접근 제어, 데이터베이스(DB) 접근 제어 등의 보안장치를 통해 인가된 사용자 외에는 접근할 수 없으며, 모든 접근 이력과 작업 사항은 기록에 남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실물 티켓을 위·변조하더라도 당첨금을 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는 티켓에 인쇄된 티켓인증(k-secure) 코드가 중복되지 않는 난수로 생성되며, 시스템에는 해시값으로 저장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위조나 조작된 티켓은 지급과정에서 감지될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대 통계연구소는 확률·통계적으로 다수의 사람이 1등에 당첨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로또복권 추첨은 무작위로 이루어지고 있어 최근의 1등 및 2등 다수당첨은 확률적으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2002년부터 2023년까지의 총 1061개의 당첨 번호를 활용하여 추첨의 동등성을 검증한 결과, 통계적으로 추첨의 동등성이 위배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다른 국가의 복권 1등 당첨자 수에 대한 사례도 발표되었습니다. 영국과 필리핀에서는 각각 2016년에 4,082명과 2022년에 433명이 1등에 당첨되었습니다. 이로써 볼 때, 로또에서 1등 당첨자가 50명이고, 2등 당첨자가 664명인 경우는 조작을 의심할 만큼 예외적인 사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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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복권 조작 논란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 추진
정부는 최근 복권 상품에서 발생한 조작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 계획은 복권의 판매 및 유통과 관련된 주요 데이터를 생산 단계부터 암호화하여 조작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기획재정부의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8월부터 스피또1000 등 즉석복권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미 2018년에 전자복권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을 시범적으로 도입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복권은 전체 복권 판매량의 약 2%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전자복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후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내년부터 시작되는 5기 복권 수탁 사업자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보다 넓게 활용하여 보안과 신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즉석복권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면 판매, 유통 및 당첨 정보 등 핵심 데이터가 모두 암호화될 것입니다. 이는 정부 뿐만 아니라 모든 복권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수탁 사업자도 민감한 데이터인 당첨 복권의 일련번호 등을 열람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기재부는 먼저 내년부터 복권 사업을 담당할 5기 복권 수탁 사업자부터 즉석복권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후, 2026년 초까지 로또와 연금복권에도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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