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화합물 전력반도체 기술개발사업에 1385억 투입

과기부, 화합물 전력반도체 기술개발사업에 1385억 투입

폴리뉴스 2023-07-14 13:56:52 신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황정일 기자] 미래 반도체 먹거리로 꼽히는 차세대 전력반도체를 개발하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고도화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제8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제3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이 사업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사업은 상용화 소자, 전력변환장치, 구동회로 등 핵심 요소 기술을 개발해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 선도국과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1384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당초 요구한 예산은 7년간 4419억원이었으나 기간과 규모 모두 예타를 거쳐 줄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화합물 전력반도체 관련 기업의 기술 개발 역량이 강화돼 세계 시장 진출, 공급망 내재화 등의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력반도체는 전기를 활용하기 위해 직류·교류 변환, 전압·주파수 조정 등 전력의 변환·안정·분배·제어 기능을 수행하는 반도체다.

화합물 전력반도체는 질화갈륨과 실리콘카바이드처럼 두 종류 이상의 원소 화합물로 구성된 제품이다. 실리콘 단일 소재 전력반도체와 비교할 때 전력 효율과 내구성 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이 중 갈륨은 중국 정부가 최근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 반발해 발표한 수출통제 대상에 포함된 품목이기도 하다.

화합물 전력반도체는 전기차·재생에너지·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첨단 산업 핵심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유럽, 미국, 일본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54%, 28%, 13%로 세 지역의 합산 점유율이 95%에 달한다.

2030년까지 연평균 7% 성장이 전망되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해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강국인 한국은 이 분야 기술 부족으로 수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전기차·에너지 산업 수요와 연계한 소자 및 전력변환장치(모듈) 상용화 기술 개발, 구동회로(파워IC) 기술 개발, 화합물 전력반도체 핵심 소재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소재-소자-IC-모듈'로 이어지는 전력반도체 가치사슬 전반의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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