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수주에…조선주, 하반기도 기대감↑

계속되는 수주에…조선주, 하반기도 기대감↑

한스경제 2023-07-14 07:56: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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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삼성중공업 제공

[한스경제=권현원 기자] 상승 중인 조선주가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이에 계속되는 수주 소식이 주가 상승 사이클에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선 테마로 분류되는 조선업체들의 주가는 12일 종가 기준으로 △HD한국조선해양 3.23% △삼성중공업 8.36% △현대미포조선 2.45% △한화오션 2.45% △HJ중공업 3.25% △HD현대중공업 1.93%가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올 상반기 조선업종의 주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들의 올해 주가는 한국조선해양이 70% 이상 상승한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38.9%, 현대중공업이 17.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은 13.0% 수준이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연이어 들려오는 신규 수주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내 조선업체들은 상반기 양호한 수주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중공업이 부유식생산설비 1기를 호주의 우드사이드 에너지로부터 1조 5500억원(11억 9000만달러)의 금액으로 수주하는 등, 조선과 해양에서 52억달러를 수주하며 올해 수주목표의 55%를 달성했다. 현대미포조선도 LPG선 2척 및 자동차운반선(PCTC) 4척을 수주하는 등, 올해 29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인 37억달러 대비 79%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연간 수주목표의 34%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조선해양도 올해 수주목표인 157억달러 대비 89%를 수주한 가운데, 추구 수주를 감안하면 연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추가적인 LNG선, 특수선 등의 발주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가 상승 사이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말 넥스트 디케이드는 미국 내 대형 LNG 수출 프로젝트인 리오 그란데 LNG의 최종투자결정을 7월 내로 확정하겠다고 밝혔으며, 현재 생산 능력의 92% 달하는 LNG 장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며 “해당 프로젝트가 결정될 경우, 추가적인 LNG선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며 이외에도 카타르 LNG선 2차분 등 추가 LNG선 발주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추가적인 컨테이너선 교체 발주, LNG선 및 부유식천연가스생산설비 등의 신규 수주 모멘텀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며 “선가도 견조한 가운데 발주가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주가 상승 사이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조선사 실적은 내년을 넘어서 더 좋아질 것이다”며 “시간이 지나며 12M Fwd(12개월 선행)에서 내년, 내후년 실적 비중을 더 크게 반영하게 될수록 분모가 상승하며 밸류 부담은 완화될 것이다”며 “종목별 격차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과의 밸류에이션 격차해소, 삼성중공업은 HD현대중공업과 격차 해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하반기 주요 업종의 수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산업부는 지난 11일 열린 ‘제7차 수출 품목 담당관 회의’에서 “올해 하반기에는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반도체·조선·이차전지(양극재 포함) 등 주요 업종의 수출 상황도 개선될 것이다”라며 “다만 7~8월은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무역수지 개선 흐름이 일시적으로 주춤할 수 있으나, 그 이후에는 흑자 기조 유지와 수출증가율 플러스 전환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해상운임 약세 등을 이유로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한 증권사도 있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로 해상운임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주 둔화가 우려되는 만큼 선가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적 개선 기대감도 2분기 실적으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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