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故이지수(30세)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어 영면에 들었다.
지난 9일 그녀는 서울 망원동 자취방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지난달 27일 고열로 응급실을 찾았으며, 어머니 박모씨가 동행했다.
유족들은 최근 故이지수가 고열로 병원 진료를 받았고 지난 5일에서 6일 잠 든 사이 사망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유족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코미디 빅리그'로 데뷔
1993년 출생의 이지수는 윤형빈 소극장 출신의 개그우먼으로 2021년 TVN '코미디 빅 리그'로 데뷔해 '코빅엔터', '취향저격수' 등 다양한 코너에서 활약했다. 특히나 '수틀린 우먼 파이터'의 피낫 역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유튜브 '튀르키예즈 온더 블럭'에 동료 개그우먼들과 함께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143만을 기록하며 시청자의 뇌리에 강한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다. 故이지수는 KBS 신규 코미니 프로그램에 뽑혀 지상파 무대에 설 예정이었다.
그녀의 마지막 SNS 기록
지난 4월 27일 故 이지수의 마지막 SNS 게시물이 올라왔다.
동료 개그우먼 이혜지와 밝은 미소로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오늘 날씨도 좋아! 요즘 모든게 다 좋아!'라고 남겨 팬들과 동료 연예인들의 슬픔을 더했다.
개그맨 윤형빈은 "고인과 함께 무대 연습을 많이 했다. 평소 착하고 소녀 같은 후배였다. 막내딸 같은 느낌이었다.", "이번에 개그콘서트 크루로 뽑혀 더 큰 꿈을 이룰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코미니 빅리그' 측 제작진은 "누구보다 웃음에 진심이었던 코미디언 이지수님을 코미디빅리그는 기억합니다.", "당신의 웃음에 대한 열정을 잊지 않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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