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는 점점 늘고 있다는데.. 고령층과 청년층 다 늘었을까?

취업자 수는 점점 늘고 있다는데.. 고령층과 청년층 다 늘었을까?

캐플경제 2023-07-13 12: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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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에 등록된 구인정보 게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3000명 증가해 2021년 3월 이후 2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12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에 등록된 구인정보 게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3000명 증가해 2021년 3월 이후 2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통계청 6월 고용동향, 취업자 28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3개월째 증가폭 둔화


6월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만 3000명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 폭이 낮아졌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작년보다 1만 명 줄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3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 3000명(1.2%) 늘었다. 증가 규모는 4월(35만 4000명), 5월(35만 1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축소됐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작년 6월(84만 1000명)부터 7월(82만 6000명), 8월(80만 7000명), 9월(70만 7000명), 10월(67만 7000명), 11월(62만 6000명), 12월(50만 9000명), 올해 1월(41만 1000명), 2월(31만 2000명)까지 둔화했다. 이어 3월(46만 9000명)에 반짝 확대됐으나 4월부터 다시 증가폭이 줄었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4만 3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일자리를 제외하면 취업자 수는 1만 명 감소한 셈이다. 50대와 30대에서도 각각 7만 1000명, 7만 명 증가했지만 20대에서 10만 3000명, 40대에서 3만 4000명 줄었다. 40대 취업자는 2022년 7월(-1000명)부터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40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가 40대가 많이 진출하고 있는 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의 고용 부진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도 1년 전보다 11만 7000명 감소하며 8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감소 폭 또한 지난달(9만 9000명)보다 확대됐다. 고용률은 47.0%로 전년보다 0.4% 포인트(p) 내려갔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인구가 감소하고 지난해 6월(10만 4000명) 10만 명 이상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반영됐다"라며 "인구에 비해 고용률도 하락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취업자 증가 규모 감소가 청년층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 6000명·4.5%), 숙박 및 음식점업(11만 6000명·5.3%),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9만 8000명·7.7%)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업과 부동산업은 각각 6만 2000명(-2.8%), 3만 2000명(-5.6%) 쪼그라들었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세다. 제조업 취업자는 1만 명(-0.2%) 줄며 6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도매 및 소매업(-2만 7000명·-0.8%)은 2019년 6월부터 49개월 연속 줄었으며 운수창고업도 3만 9000명(-2.3%) 감소했다.

종사자별 지위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4만 6000명(3.5%)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3만 3000명(-2.8%), 11만 5000명(-9.6%) 감소했다. 일용근로자는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사진 = 통계청
사진 = 통계청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만 5000명(1.1%),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8만 1000명(1.9%) 증가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 명(-5.8%)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5%로 전년보다 0.6% p 상승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8% p 오른 69.9%로 집계됐다. 1989년 1월부터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다.

지난달 실업자는 80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 1000명(-9.1%) 감소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실업자 규모는 2008년(-77만 명) 이후 15년 만에 가장 작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7%로 1년 전보다 0.3% p 하락했다. 이는 1999년 관련 통계 개편 이래 6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576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 8000명(-0.7%) 감소하며 2021년 3월부터 28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 중 쉬었음 인구는 60세 이상(16만 9000명·19.5%)과 20대(1만 2000명·3.5%)를 중심으로 17만 5000명(8.4%) 늘었다.

서 국장은 향후 고용시장 흐름과 관련해 "취업자 증가폭이 축소되고 있는데 지난해 고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가 향후 고용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봐야 한다"면서 "수출 상황,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산업적으로 플러스(+), 마이너스(-) 요인이 산재한 상황이라 향후 흐름을 예단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도 대면 서비스업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률·실업률은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제조업 및 건설업 고용 둔화 등으로 취업자 수 증가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자동차 및 선박 등의 수출 증가, 하반기 정보기술(IT) 업황 반등 및 가계·기업 심리 회복 등 향후 취업자 수 증가세 지속 요인도 상존한다"면서 "정부는 '일자리 전담반'을 중심으로 고용 동향을 지속 점검해 고용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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