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긴급구조통제단 가동…중대본 '경계' 단계 유지

소방청 긴급구조통제단 가동…중대본 '경계' 단계 유지

연합뉴스 2023-07-13 11:52:46 신고

3줄요약

많은 비 예보에 대비…강원·전남·전북서 도로 비탈면 유실

부산 학장천 실종자 1명은 아직 발견 안 돼

우산 쓴 시민들 우산 쓴 시민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장맛비가 내린 1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도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3.7.13 psik@yna.co.kr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13일 장마가 다시 시작되면서 강원, 전남, 전북에 도로 비탈면이 유실되는 사고가 잇달았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오전 11시 기준으로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3분께 전북 진안군 지방도 795호선에서 도로 비탈면 유실 피해가 발생했다.

지자체가 오전 10시 10분께까지 응급복구를 해 현재 통행이 재개됐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중대본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19분께 전남 화순군 이양면 복리 산간 도로 위에 경사면 토사가 쏟아져 내렸다.

이 사고로 1t 트럭을 몰고 도로를 지나던 50대 남성이 도로에 쌓인 토사에 부딪히면서 팔목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토사는 왕복 2차선인 도로를 막아 재난 당국이 양방향 통행을 통제하고 응급 복구 중이다.

강원 정선에서는 지난 10일 군도 3호선의 도로 비탈면 1곳이 유실돼 피암터널 주변에서 양방향 통제 중이다. 비탈면이 안정되면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오후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실종된 68세 여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같은 날 오전 경기 여주에서는 75세 남성이 사망했는데 이 남성은 소양천 주변을 산책하다 실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대본은 호우 인명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집계했다.

이밖에 추가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부산, 광주, 경북 등 5개 시도 13개 시군구에서 37가구 59명이 일시대피했고, 현재 미귀가 인원은 18가구 34명으로, 직전 집계(오전 6시 기준)보다 줄었다.

도로는 경기 8곳 등 총 20곳, 하천변은 서울 27곳 등 총 174곳이 통제 중이다. 8개 국립공원 126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충청권, 전북서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40㎜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오전 11시 예보와 브리핑에서 앞으로 15일까지 충남과 전북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강수량이 400㎜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강원산지·충북·경북북부내륙에는 최대 300㎜ 이상, 전남에는 최대 200㎜ 이상 비를 전망했다.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전북, 경북북부내륙의 전반적인 강수량은 100~250㎜로 예상됐다. 강원동해안과 전남, 영남(북부내륙 제외) 강수량은 50~150㎜에 이르겠다.

중대본은 비상 2단계 대응과 함께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대본부장(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신속 대응을 위해 호우 대비 비상대응체계 유지를 요청했다.

소방청도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남화영 소방청장)은 기상특보 발표 전이라도 지역별 강수 상황을 고려해 인명피해 우려 지역의 예방 순찰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신고 폭주에 대비해 119 종합상황실 신고접수대를 확대 운영하고, 동시다발적 출동이 발생하면 행정차량을 활용해 가용소방력을 최대한 동원하라고 당부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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