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불편은 고스란히 교육 현장에…이주호, 책임져야"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개통 3주가 지났지만, 교사 10명 중 8명은 불편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교원노조·교원단체와 함께 지난 5∼12일 4세대 나이스 도입과 관련해 교원 2만3천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4세대 나이스가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82.9%가 부정적(그렇지 않다, 매우 그렇지 않다)으로 답했다.
11.4%는 보통이라고 응답했고, 긍정적(그렇다, 매우 그렇다)이라고 답한 비율은 5.7%였다.
이전보다 나이스가 사용하기 불편해졌다는 응답률은 80.9%였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13.3%였고, 이전보다 나이스가 사용하기 편리해졌다는 응답은 5.8%였다.
앞으로 발생할 오류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
설문에 응답한 교사 73.9%는 향후 학생 성적처리나 대입 수시 등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응답자 91.1%는 나이스 도입 전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고 밝혔으며, 도입 이전에 사전 연수나 안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다는 응답 비율도 81.2%였다.
강 의원은 "나이스 사태가 현재까지도 제대로 복구되지 못했고 불편은 고스란히 (교육) 현장에 전이되고 있다"며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KERIS(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은 교육 현장의 불신을 키운 것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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