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태연 납치 사건'... 재조명 받는 이유는?

소녀시대 '태연 납치 사건'... 재조명 받는 이유는?

예스미디어 2023-07-12 19:47:58 신고

3줄요약

 

‘돌싱포맨’에서 오정태가 태연을 괴한에게서 구했던 영상이 재소환됐다.

실시간 검색어에 국민영웅으로 1위


사진=방송 캡처
사진=방송 캡처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 오정태가 출연했다.

이상민은 "이 외모에도 어여쁜 아내를 가진 자"라고 오정태를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정태는 얼굴로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고 언급하며 "개그맨 시험 안 봤다."며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사진=방송 캡처
사진=방송 캡처

 

이날 오정태는 "소녀시대 행사 MC 할 때 괴한이 무대 위로 와서 태연 씨를 끌고 갔다."며 "나도 모르게 태연 씨 구하려고 손목을 잡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당 영상에서는 무대 맨 끝에서 안무하던 태연이 괴한에 의해 끌려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다른 멤버들도 이를 보고 놀라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방송 캡처
사진=방송 캡처

 

오정태는 "보디가드가 제압했는데, 객석에서 찍힌 영상엔 나만 보였다."며 "실시간 검색어에 국민 영웅으로 1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주쿠 대형 영상에도 국민 영웅으로 나왔다."고 말하면서, 소녀시대 태연을 구한 영상이 다시 재조명받았다.

태연 납치 미수 사건의 전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소녀시대는 2011년 4월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엔젤프라이스 뮤직 페스티벌' 2부에 출연했다.

당시 한 남성 관객이 무대를 하는 태연에게 접근해 무대 밑으로 끌고 내려가려 했다. 그러나 소녀시대 멤버 써니가 이를 보고 제지했고, 개그맨 오정태 또한 이를 확인하고 제지하며 심각한 상황은 면할 수 있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현장 관계자는 "이날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 무대 도중 한 남성 관객이 무대에 난입해 태연의 손을 잡고 무대 아래로 내려가려 했다."며 "워낙 자연스럽게 올라가서 주변 관계자 및 경호원들이 공연 스태프인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도 이를 수상하게 생각한 현장 경호원들에 의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고, 태연은 남은 무대를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대를 마친 이후 태연은 안정을 되찾고, 사건의 장본인에 대해 용서하며 선처를 구해 단순한 해프닝으로 매듭지어졌다." 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당시엔 물론 많이 놀랐지만, 곧 안정을 되찾았다. 무대로 난입한 남성 관객은 용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팬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당시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 목격담들을 올리며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한 팬은 "현장에서 사회를 보던 개그맨 오정태가 아니었으면 태연은 더 위험했을 것"이라며 "현장에 있던 경호원과 관계자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한 팬은 “현장에서 사회를 보전 개그맨 오정태가 아니었으면 태연은 더 위험했을 것이다” “현장에 있던 경호원과 관계자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당시 티켓 판매와 행사 장소 대관을 대행한 소셜커머스 업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하며 티켓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저액 환불해 줄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행사 주최 측인 엔젤프라이스와 롯데월드는 "우리의 소관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서로의 잘못을 떠넘기기에 급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시나일보, 야후재팬 캡처
사진=시나일보, 야후재팬 캡처

 

이 사건은 당시 중국, 일본을 비롯해 영어권, 동남아시아까지 확산하며 해외 각국으로 퍼져나갔다.

일본 뉴스 재팬에서도 "소녀시대 태연이 괴한에 의해 납치될 뻔했다."며 속보 방송이 이어졌고, 중국의 여러 매체에서도 '태연 납치 미수 사건'이라는 타이틀의 기사가 보도됐다.

또한 영어권 한류 정보 사이트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해외 팬들 사이에서 "안전 불감증", "왜 똑바로 사과는 안 하는가. 한국은 이상한 나라" 등의 한국의 행사 문화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그때는 너무 놀라서 몸이 잘 안 움직였다.


사진=써니 인스타그램
사진=써니 인스타그램

 

이후 2014년 MBC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에 출연한 써니가 태연 납치사건을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써니의 팬은 "2~3년 전쯤에 한 행사에서 무대를 하고 있는데 괴한이 태연의 팔을 잡고 끌어 내렸던 '태연 납치 사건'이 있다."며 "그때 써니가 태연이 끌려가는 걸 보고 바로 반응해서 구했다."고 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MC 송은이는 “당시 오정태가 사회를 보다가 그 장면을 목격하고 괴한을 제지해서 해결된 걸로 기사가 났다."며 "그래서 오정태가 졸지에 국민 영웅이 됐는데, 원래는 써니가 더 빨랐다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써니의 팬은 “가장 처음 그 상황을 인지하고 움직인 사람이 써니였다."며 "무대에 괴한이 난입했을 때 괴한이 태연의 손을 잡았다. 그때 안무가 태연이 써니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안무였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그런데 써니가 어깨에 손이 안 올라오자, 뒤를 돌아보고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태연을 구하러 갔다”고 설명했다.

써니는 “그때는 너무 놀라서 몸이 잘 안 움직였다. ‘이게 뭐지?’하고 멍해지고 심장이 빨리 뛰었던 기억만 난다”며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었다. 스태프라기엔 강제로 끌고 가는 듯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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